에이스 존재감 보인 로치, 7이닝 2실점 '2연속 QS'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7.04.07 20: 37

돈 로치(kt wiz)가 두 번째 등판서도 에이스의 존재감을 보였다.
로치는 7일 수원kt wiz 파크에서 열린 2017 KBO리그 삼성과 홈경기서 7이닝 7피안타(1피홈런) 1볼넷 5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로치는 지난달 31일 SK와 개막전(6이닝 2실점)에 이어 또 다시 호투를 선보였다.
로치는 선두 타자 박해민을 유격수 땅볼로 처리하며 산뜻하게 출발했다. 강한울에게 2루쪽 내야 안타를 허용하며 다소 흔들린 로치는 구자욱으로부터 2루 땅볼을 유도해 강한울을 포스아웃 처리하며 위기를 넘기는 듯했다. 그러나 다린 러프에게 좌중간을 가르는 2점 홈런을 허용했다.

하지만 로치는 무너지지 않았다. 홈런 외에는 투구 내용이 나쁘지 않았던 로치는 2회 들어 안정을 찾았다. 이원석을 3루 땅볼로 처리한 로치는 이지영에게 볼넷을 내줬지만, 이지영의 도루 시도를 포수 이해창이 잡아냈다. 힘을 얻은 로치는 백상원을 삼진으로 처리했다.
3회를 삼자범퇴, 4회를 안타 하나만 허용하고 막아낸 로치는 5회 위기를 맞았다. 첫 두 타자를 잘 막았지만 내리 3개의 안타를 허용해 2사 만루가 된 것. 그러나 로치는 실점을 하지 않았다. 구자욱의 안타성 타구를 유격수 박기혁이 잡아내며 로치는 실점 위기를 버텨냈다.
6회를 삼자범퇴로 막은 로치는 7회 2사에 김현곤에게 중전 안타를 허용했지만, 후속 타자 박해민을 유격수 직선타로 처리하며 7회를 마무리했다. 7회까지 99개의 공을 던진 로치는 8회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그러나 7회까지 2-2의 균형이 이어져 승리 투수 요건을 갖추지는 못했다. /sportsher@osen.co.kr
[사진] 수원=백승철 기자 baik@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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