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자이언츠 김원중이 생애 첫 퀄리티 스타트를 기록하며 시즌 2승 기회를 획득했다.
김원중은 7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동안 89개의 공을 던지며 5피안타 1볼넷 3탈삼진 1실점 역투를 펼쳤다. 김원중의 데뷔 첫 퀄리티 스타트다.
지난 1일 마산 NC전 5이닝 무실점으로 데뷔 첫 승을 거뒀던 김원중은 이날도 수비의 도움을 받으며 위기를 극복하는 등 안정적인 투구로 LG 타자들을 요리했다.
김원중은 1회 빠른공 제구에 애를 먹으면서 타자들과 승부가 쉽지 않았다. 선두타자 이형종을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했지만 잘 맞은 타구였다. 이후 오지환에겐 볼넷, 박용택에 우전 안타를 허용해 1사 1,2루 위기에 몰렸다. 하지만 루이스 히메네스를 중견수 뜬공 처리한 뒤 채은성을 우익수 직선타로 처리했다. 우익수 손아섭이 슬라이딩하면서 타구를 잡아냈다.
위기를 맞이했지만 2회부터는 안정을 찾아갔다. 선두타자 정성훈을 초구에 3루수 땅볼로 처리했다. 이후 임훈은 삼진, 유강남을 포수 파울플라이로 돌려세워 삼자범퇴를 기록했다. 3회 역시 선두타자 최재원을 삼진, 이형종을 3루수 뜬공, 오지환을 2루수 땅볼로 처리해 이닝을 마감했다.
4회에는 박용택을 2루수 땅볼로 처리하며 출발했다. 2루수 번즈의 수비 도움을 받았다. 이후 히메네스를 1루수 땅볼로 처리해 10타자를 연속 범타로 처리했다. 이후 채은성에 좌전 안타를 맞기는 했지만 정성훈을 우익수 뜬공으로 돌려세워 4회 역시 안정적으로 넘겼다.
5회에는 안정을 찾지 못했다. 선두타자 임훈에 중전 안타를 허용했다. 이후 유강남을 삼진 처리했지만 최재원에 좌전 안타를 얻어맞아 1사 1,2루 위기에 몰렸다. 다음 타석은 줄곧 정타를 만들어냈던 이형종. 이번에도 이형종에게 3루 방면 강한 타구를 맞았다. 그러나 타구가 3루수 문규현 정면으로 향하면서 5-4-3으로 이어지는 병살타로 처리, 실점 위기를 극복했다.
6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김원중은 선두타자 오지환에 2루타를 내주면서 다시 한 번 쉽지 않은 이닝을 예고했다. 무사 2루에서 박용택은 우익수 직선타로 처리했지만 2루 주자의 3루 진루를 막지 못했다. 1사 3루에서는 히메네스를 유격수 땅볼로 돌려세우면서 1점과 아웃카운트를 바꿨고, 이후 채은성은 우익수 뜬공으로 돌려세워 6회를 마무리 지었다.
김원중은 6회까지 소화한 뒤 4-1로 앞선 7회초 윤길현과 임무를 교대했다. /jh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