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비야누에바, KIA 응집력에 눈물…5이닝 4실점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17.04.07 20: 03

한화 외국인투수 카를로스 비야누에바가 또 다시 첫 승에 실패했다.
비야누에바는 7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KIA와의 경기에 시즌 두 번째로 선발등판했지만 6피안타 4실점을 기록했다. 0-4로 뒤진 가운데 5회를 마치고 강판했다. 초반은 호투를 했지만 중반에 흔들리며 개막전 호투를 이어가지 못했다. 
1회는 세 타자를 모두 중견수 뜬공으로 잡으며 상쾌하게 출발했다. 2회도 삼진 1개를 곁들인 퍼펙트 투구였다. 3회 안치홍에게 불운의 2루타를 맞았지만 김주형 헛스윙 삼진, 한승택과 버나디나는 내야땅볼로 유도하고 주먹을 불끈 쥐었다.

그러나 4회 주춤했다. 선두 김선빈에게 중견수 앞으로 굴러가는 안타를 맞았고 폭투를 던져 2루까지 내주었다. 김주찬의 우익수 뜬공때 주자는 3루까지 진출했고 결국 최형우에게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내주고 첫 실점했다.
5회도 흔들렸다. 서동욱에게 1루쪽 기습번트 안타를 허용하며 위기를 맞았다. 안치홍을 막지 못해 왼쪽 담장으로 굴러가는 2루타를 허용했다. 이어 김주형에게 2타점 중전안타를 내줬고 2사 2루에서 김선빈에게 좌전적시타를 맞았다. 스코어는 0-4. 5회를 마치고 등판을 마쳤다. 
안치홍과 김선빈을 막지 못한 것이 아쉬운 대목. 제구력을 바탕으로 슬라이더 등 예리한 변화구를 던져 초반은 호투했다. 그러나 타순이 한바퀴 돌면서 직구를 노리는 타격에 실점했다. 1루 커버가 늦는 등 수비수의 도움을 받지 못한 것도 불운이었다. 
대진운도 좋지 않았다. 두산과의 개막전에 출전해 6이닝 1피안타 2볼넷 2실점(비자책)으로 호투했다. 그러나 상대가 더스틴 니퍼트였고 패전을 안았다. 이날도 KIA 에이스를 만난 것도 불운이었다. 한화 타선이 헥터에게 막혀 점수를 뽑지 못했다.  /sunny@osen.co.kr
[사진] 광주=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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