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MVP 니퍼트(36, 두산)도 사람이었다.
두산 베어스는 7일 오후 6시 30분 서울잠실구장에서 펼쳐진 ‘2017타이어뱅크 KBO리그’넥센과 1차전에서 5회초까지 넥센에 1-6으로 끌려가고 있다.
두산은 박건우(중견수) 오재원(2루수) 민병헌(우익수) 김재환(좌익수) 에반스(지명) 오재일(1루수) 허경민(3루수) 박세혁(포수) 김재호(유격수)의 타순으로 선공을 펼쳤다.
넥센은 고종욱(좌익수) 이정후(중견수) 서건창(2루수) 윤석민(지명) 채태인(1루수) 김민성(3루수) 대니돈(우익수) 김하성(유격수) 박동원(포수)의 타순으로 맞섰다. 장정석 감독은 “니퍼트를 공략하기 위해 좌타자들을 배치했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니퍼트는 초구에 고종욱을 유격수앞 땅볼로 잡았다. 이정후도 2루수 땅볼로 물러났다. 서건창은 니퍼트의 2구를 받아쳐 우익수앞 3루타를 터트렸다. 4번 타자 윤석민은 풀카운트 승부를 펼쳤다. 윤석민은 니퍼트의 7구를 받아쳤다. 우익수 민병헌이 아웃을 잡아내 넥센의 공격은 무위에 그쳤다.
니퍼트에 강했던 채태인은 2회초 첫 타석에서 2루수 뜬공으로 아웃됐다. 김민성이 친 큰 타구도 중견수 박건우에게 잡혔다. 니퍼트는 대니돈까지 삼진으로 처리했다. 니퍼트는 3회에도 고종욱에게 내준 볼넷을 제외하면 완벽한 투구를 펼쳐 넥센을 무득점으로 틀어막았다. 넥센이 니퍼트에게 점수를 얻기는 쉽지 않아 보였다.
첫 타석에서 3루타를 쳤던 서건창은 니퍼트에게 강했다. 4회초 선두타자 서건창이 솔로홈런을 터트려 1-1 동점을 이뤘다. 밴헤켄의 부담을 덜어주는 소중한 홈런이었다. 후속타자 윤석민도 안타를 치고 나갔다. 대니돈과 김하성이 볼넷을 골라 만루가 됐다. 박동원은 2타점 2루타를 터트려 주자 둘을 불러들였다. 니퍼트의 폭투까지 나오며 넥센이 한 점을 더 달아났다. 4회초 4점을 올린 넥센은 4-1로 전세를 뒤집었다.
무결점투수로 보였던 니퍼트도 홈런을 맞고 폭투까지 던지며 4회초 대거 4실점했다. 니퍼트는 5회초에도 윤석민에게 담장을 맞추는 좌중간 2루타를 허용했다. 채태인의 적시 2루타로 윤석민이 홈을 밟았다. 김민성까지 2루타 행렬에 가세했다. 넥센이 6-1로 달아났다. 결국 니퍼트는 4와 2/3이닝을 소화한 뒤 이현호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 jasonseo3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