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인조로 돌아온 다이아가 자작곡부터 트로트까지, 한층 뛰어난 역량을 발휘하며 꽃길을 예약했다.
다이아는 7일 네이버 V앱을 통해 생중계된 '다이아 온 더 레코드(DIA On the record)'에서 직접 악기를 연주하며 팬들을 위한 '높은음자리' 청음회를 열었다.
이들은 청음회에 앞서 "팬 여러분들이 든든한 힘이 되어주시면 저희는 꽃길을 걸을 수 있을 것 같다"면서 "오늘 청음회를 위해 열심히 준비했다. 그 결과물을 보여드릴 날이 왔다. 정말 기대되고 긴장된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청음회 장소가 등장했고 다이아는 '왠지'를 직접 연주해 감탄을 자아냈다.
이후에도 다이아는 수준급의 연주 실력을 보여줘 시선을 모았다. 이들은 다음곡인 '나랑 사귈래'에 대해 "첫 번째 단독 콘서트에서 보여드렸던 팬들을 위한 자작곡이다. 콘서트 이후에 좋은 반응을 보여줘서 정규 2집의 타이틀곡이 될 수 있었다. 색다른 변화가 필요할 것 같아서 다양한 시도를 많이 했다"고 설명했다.
다음은 리더 기희현의 자작곡 '시간이 없어' 무대였다. 기희현은 곡에 대해 "이번 앨범의 타이틀이 '욜로(YOLO)'다. 인생은 한 번 뿐이라는 뜻이라 평소와는 다른 랩 스타일을 담아보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이어진 무대에는 기희현과 함께 Mnet '프로듀스 101'에 출연했던 김청하가 등장해 깜짝 공연을 선보였다. 두 사람은 프로그램 출연 전부터 인연이 있었음을 밝혔고, 기희현은 김청하의 4월 솔로 컴백을 언급하며 그때 자신이 피처링으로 참여할 것을 약속했다.
새 멤버 솜이와 주은의 무대도 남달랐다. 기존 기희현, 정채연, 유니스, 제니, 은진, 예빈, 은채 등 7인조로 활동했던 다이아는 이번 앨범부터 솜이, 주은 등을 합류시켜 9인조로 완전체를 이룬 것.
솜이와 주은은 각자 "열심하겠다"는 포부를 밝힌 뒤 다양한 커버송으로 자신들의 실력을 발휘했다. 특히 알렉스는"솜이는 노래를 정말 잘한다. 주은은 목소리가 참 좋다"라고 칭찬했고 솜이는 떨리는 마음을 주체하지 못해 살짝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이에 멤버들은 "새 멤버들이 정말 열심히 노력했다. 많은 응원을 부탁드린다"고 응원을 당부해 짧은 시간에도 단단해진 팀워크를 자랑했다. 이어 이들은 9인조 완전체로 '마네킹' 무대도 꾸몄다.
방송 말미에는 트로트가수 김현자가 등장해 다이아와 '꽃달술'를 열창했다. 다이아는 "가장 대중적인 곡이 트로트이지 않느냐. 한번 도전해보고 싶었는데 이렇게 기회가 됐다"며 트로트에 도전한 이유를 밝혔고 김현자는 "곡이 정말 짱이었다. 죽였다. 일본에서 살짝 불렀는데 다이아랑 꼭 좀 같이 해달라고 하더라"고 극찬해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만들었다.
이 외에도 특별하게 마련한 다양한 이벤트를 설명하며 이번 청음회를 위해 그 어느 때보다 많은 준비를 했음을 드러낸 다이아. 다양한 곡들을 직접 연주까지 소화하며 걸그룹을 넘어 뮤지션으로서 성장한 모습을 보여준 다이아가 과연 꽃길을 걸으며 제2의 도약을 이룰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다이아의 정규 2집 '욜로'는 오는 19일 각종 음원사이트를 통해 발표된다. / nahee@osen.co.kr
[사진] '다이아 온 더 레코드 '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