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맨쉽, 두 번째 등판서 6이닝 2자책 '승리 요건'
OSEN 최익래 기자
발행 2017.04.07 20: 48

NC의 '에이스' 제프 맨쉽(32)이 두 번째 등판에서도 호투를 이어갔다.
맨쉽은 7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서 열린 SK와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경기에 선발등판, 6이닝 5피안타(1피홈런) 2볼넷 6탈삼진 3실점(2자책)으로 마운드를 내려갔다.
맨쉽은 첫 등판이던 지난달 31일 롯데와 개막전서 7이닝 2피안타 1실점 호투를 펼친 바 있다. 두 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QS) 호투. 하지만 6회 내준 홈런 한 방이 아쉬웠다.

맨쉽은 1회를 삼자범퇴로 마쳤지만 세 타자 모두와 풀카운트 승부를 펼쳤다. 선두 김강민을 8구 만에 투수 땅볼로 처리한 데 이어 노수광에게 11구를 던지며 삼진을 빼앗았다. 후속 최정과도 풀카운트 승부 끝에 6구 삼진을 솎아냈다. 1회 투구수만 25개로 많았다.
2회 역시 출발은 불안했다. 맨쉽은 선두 김동엽에게 이날 경기 양팀 첫 안타를 맞았다. 그러나 후속 한동민을 2루수 병살타로 처리하며 위기를 넘겼다. 이어 정의윤도 3루수 파울플라이로 솎아내며 이닝을 마무리했다. 2회에는 단 5구 만에 아웃카운트 세 개를 만들어내며 투구수 조절에 성공했다.
1-0 리드를 업고 던진 3회, 2사까지는 깔끔했다. 맨쉽은 이재원을 삼진으로 잡아낸 뒤 김성현을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했다. 하지만 후속 박승욱의 기습 번트 타구를 무리하게 1루로 송구하다 실책을 범했다. 박승욱은 안타와 실책을 묶어 2루까지 살아나갔다. 이후 김강민이 중전 안타로 박승욱을 불러들이며 원점을 만들었다. 맨쉽은 후속 노수광에게 몸에 맞는 공을 내줬지만 최정을 삼진으로 솎아내며 이닝을 마쳤다.
맨쉽은 4회를 삼자범퇴로 마쳤다. 김동엽을 중견수 뜬공, 한동민을 삼진, 정의윤을 우익수 뜬공으로 처리했다. 1회에 이어 이날 경기 두 번째 삼자범퇴였다. 이어 3-1 리드를 등에 업은 5회에는 이재원과 김성현을 뜬공으로 잡은 뒤 박승욱에게 우전 안타를 내줬지만 김강민 역시 뜬공으로 돌려세웠다.
하지만 맨쉽은 6회 동점을 허용했다. 선두 노수광을 내야 땅볼로 처리했지만 최정에게 볼넷을 내준 게 화근이었다. 후속 한동민은 볼카운트 1S에서 맨쉽의 2구 128km 체인지업을 받아쳐 우중간 담장을 넘겼다. 동점 투런포. 한동민의 시즌 2호 '손맛'이었다.
맨쉽은 7회를 앞두고 마운드를 원종현에게 이어줬다. NC는 7회 터진 나성범과 권희동의 1타점 적시타를 묶어 5-3으로 리드하고 있다. 이로써 맨쉽은 승리투수 요건을 갖춘 채 마운드를 내려오게 됐다. /ing@osen.co.kr
[사진] 인천=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