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첫 선발' SK 김주한, 4이닝 5사사구 1실점
OSEN 최익래 기자
발행 2017.04.07 19: 58

SK의 '임시선발' 김주한(24)이 올 시즌 첫 선발등판에서 합격점을 받았다. 다만 사사구 5개는 옥에 티였다.
김주한은 7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NC전에 선발등판, 4이닝 3피안타 5사사구 3탈삼진 1실점으로 마운드를 내려갔다. 투구수는 80개. 3회 34개를 던지며 흔들렸던 게 아쉬웠다.
SK의 외국인 투수 스캇 다이아몬드가 아내 출산으로 미국에 간 사이 '임시선발'직을 맡았던 김주한은 무난한 투구를 선보인 채 마운드를 내려갔다.

김주한은 1회를 깔끔하게 틀어막았다. 테이블세터 김준완과 박민우에게 내야땅볼을 유도해 아웃카운트를 늘렸다. 후속 나성범에게 몸에 맞는 공을 내줬지만 재비어 스크럭스를 삼진으로 솎아내며 위기를 탈출했다.
2회는 들쭉날쭉했다. 김주한은 2회 선두타자 박석민에게도 삼진을 빼앗앗다. 이어진 권희동 타석에서 볼넷을 허용했지만 지석훈을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위기를 넘기는 듯했다. 그러나 손시헌에게 또 한 번 몸에 맞는 공을 던지며 2사 1·2루 위기를 자초했다. 김주한은 후속 김태군을 삼진으로 솎아내며 한숨 돌렸다.
김주한은 3회 첫 실점을 했다. 선두 김준완에게 중전 안타를 내준 뒤 박민우의 번트로 1사 2루 위기. 나성범이 행운의 우전 안타로 김준완을 불러들였다. NC의 선취점. 나성범은 이어진 스크럭스 타석에서 2루를 훔쳤다. 흔들리기 시작한 김주한은 스크럭스에게 스트레이트 볼넷을 내줬다. 결국 최상덕 투수코치가 마운드에 방문했고 안정을 찾은 김주한은 박석민에게 삼진을 빼앗았다. 후속 권희동에게 볼넷을 내줘 만루 위기를 맞았지만 지석훈을 3루 땅볼로 막으며 이닝 종료. 하지만 3회 투구수만 34개였다.
3회 타선이 동점을 만들자 김주한도 힘을 냈다. 김주한은 4회 선두 손시헌에게 중전 안타를 내줬지만 후속 김태군을 3루수 병살타, 김준완을 좌익수 뜬공으로 처리했다. 4회를 9구 만에 틀어막으며 투구수 관리에 성공했다.
4회부터는 김성민이 마운드를 이어받았다. 4회 현재 양 팀은 1-1로 팽팽히 맞서 있다. /ing@osen.co.kr
[사진] 인천=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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