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K팝스타’가 유일무이한 오디션 프로그램으로 큰 사랑을 받는 것은 3명의 심사위원의 조언과 훈련을 함께 겪으면서 차츰차츰 빛을 발하는 원석을 발견할 수 있다는 점이다. 시즌6까지 오면서 우승자와 준우승자 이외에도 ‘K팝스타’ 출신들이 가요계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위너의 이승훈, 백아연, 정진우, 권진아 등이 앨범을 내고 활동 중이다. ‘K팝스타 시즌6’에서 비록 안타깝게 탈락을 하긴 했지만 앞으로 가요계에서 활발한 활동이 기대되는 참가자들을 꼽아봤다.
▲ 이수민
엠넷 ‘프로듀스 101’ 22위. 어쩌면 그래서 더 간절했을지 모른다. 12살 때부터 5년간 연습생 생활을 이어왔다는 이수민은 연습생 그룹에서 눈에 띄는 활약을 보여줬다. 안정적인 보컬과 뛰어난 신체조건이 어우러지면서 퍼포먼스 면에서도 흠잡을 곳이 없었다. 특히 TOP10 진출을 확정 지은 셰어 로이드의 'Swagger Jagger' 무대에서는 솔로 가수로서도 무대를 압도했다. 솔로로도 그룹으로도 완벽한 조각을 이룰 이수민이 어떤 모습으로 다시 돌아올지 궁금해진다.
▲ 샤넌
샤넌이 ‘K팝스타6’에 출연한다는 것은 놀라운 소식이었다. 솔로 앨범을 발매한 가수였기 때문이었다. 샤넌은 실수도 하고 기복 있는 모습으로 안타까움을 불러일으키기도 했지만, 실력이 발휘되는 순간 확실히 무대를 지배했다. 여자 댄스 가수를 보기 드문 현재 가요계에서 샤넌이라면 성공할 수도 있다는 가능성을 충분히 보여줬다. 사장님 포스가 넉넉했던 박진영의 ‘어머님이 누구니’ 무대는 최고의 무대였다.
▲ 마은진
‘프로듀스 101’부터 ‘K팝스타6’까지 도전을 이어온 참가자다. 박진영, 유희열, 양현석 등 3명의 심사위원 모두로부터 극찬을 들었고, 본인만의 확실한 색깔을 드러냈다. 마은진은 탈락의 위기에서도 여유넘치는 무대 매너로 심사위원을 사로잡았다. 마은진은 때론 섹시하고 때론 독특한 음색을 들려줬다. 마은진의 매력이 한껏 빛난 무대는 역시 혹평을 뒤집어낸 TOP10 결정전이었다. 지소울의 'U'를 부르면서 양현석으로부터 제 취향으로 바뀌었다는 극찬을 듣기도 했다.
▲ 이성은
기타를 치는 소녀가 이렇게 매력적일 줄은 몰랐다. 이성은은 ‘K팝스타6’ 초반 가장 주목을 받은 출연자 중 한 명이었다. 기타를 연주하면서 눈을 감고 연주하는 이성은의 등장은 충격 그 자체였다. 박진영의 ‘허니’, 이하이의 ‘1, 2, 3, 4’ 등을 자신만의 색깔로 완벽하게 소화해냈다. 박진영으로부터 최고의 음악성을 지닌 참가자로 극찬을 받았던 만큼 이후에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궁금해진다.
▲ 김윤희
SBS ‘판타스틱 듀오’에서 이문세와 함께 듀엣을 하면서 엄청난 화제를 모았다. 역시나 명불허전인 목소리를 들려줬고, 어디서도 듣기 힘든 진한 감성을 드러냈다. 중학생이지만 상상을 뛰어넘는 노래 실력을 들려주면서 생방송 무대까지 거침없이 진출했다. 특별한 음색으로 윤미래의 곡 ‘good bye sadness, hello happiness’를 불렀다. R&B 보컬로서 독보적인 매력을 보여준 김윤희에게 기대가 쏠리는 이유다.
5명의 출연자 모두 가능성을 넘어서 확실한 실력을 보유한 참가자들이었다. 비록 'K팝스타6 ‘는 막을 내리지만 ‘K팝스타6’ 출신으로서 다섯 명 모두 가수로 데뷔해 활발하게 활동할 날을 기다려 본다./pps2014@osen.co.kr
[사진] 'K팝스타6'제공, 'K팝스타6'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