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3년생 동갑내기 '케미'도 통했다. 가수 아이유가 오혁과 호흡을 맞춘 신곡 '사랑이 잘'이 공개 직후 음원차트 1위에 올랐다.
아이유는 7일 오후 6시 두 번째 선공개곡 '사랑이 잘'을 공개했다. 이 곡은 공개 한시간 만에 국내 최대 음원사이트인 멜론을 비롯해 지니, 올레뮤직, 네이버뮤직, 엠넷, 벅스뮤직 등 개 음원사이트 실시간차트 1위를 기록했다. '밤편지'에 이은 연속 흥행이다.
'사랑이 잘'은 아이유와 오혁의 콜라보만으로도 발매 전부터 이슈를 모은 곡. 두 사람은 앞서 지난 2015년 MBC 예능프로그램 '무한도전' 가요계를 통해 만난 적 있으며, 아이유가 일찌감치 오혁이 속한 혁오 밴드의 음악을 좋아한다고 밝힌 바 있기 때문.
이 곡은 권태기에 놓인 남녀의 시각에서 털어놓는 사랑에 대한 솔직 담백한 대화를 감각적으로 풀어낸R&B 트랙이다. 현실적인 가사, 두 사람의 매혹적인 보이스 조합 등이 오묘한 매력을 만들어냈다.
아이유는 앞서 지난달 24일 발표한 첫 번째 선공개곡 '밤편지'로 음원차트 1위 올킬을 기록하고, 롱런 중이다. 여기에 아이유의 또 다른 신곡이 1위에 오르면서 '아이유vs아이유' 구도를 만들고 있다.
'밤편지'가 아이유의 서정적이면서도 아련한 감성을 살린 포크 발라도로 사랑받고 있는 가운데, 실험적인 시도가 돋보이는 '사랑이 잘'이 또 다른 롱런 히트곡이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seo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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