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그룹 핑클 출신 옥주현이 재결합에 대해 언급하면서 다시 주목을 받고 있다. 젝스키스, S.E.S 등 1세대 아이돌 그룹이 재결합을 하면서 함께 활동을 했던 아이돌 재결합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는 상황. H.O.T, 핑클, 베이비복스 등이 이에 해당된다.
옥주현은 7일 방송된 MBC FM4U '정오의 희망곡 김신영입니다'에 뮤지컬 홍보를 위해 출연했다가 "핑클은 왜 재결합을 안 할까 궁금했다"는 질문을 받았다.
이에 옥주현은 "신비주의로 묻어두고 싶다. 과거 활동 할 때는 신비주의가 아니었다. 그래서 활동 안 할 때는 신비주의로"라고 대답했다. 재결합 가능성이 없음을 시사한 것.
최근 S.E.S가 데뷔 20주년을 맞이해 재결합한 후 팬미팅을 진행하며 팬들을 다시 만났다 보니 자연스럽게 핑클에게도 관심이 쏠리고 있는 것. 하지만 재결합이 멤버들의 단순 의지만 가지고 되는 것이 아닌 현실적인 문제가 있기에 쉽지 않을 것이라는 것이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가수 활동을 접고 배우로 전향한 멤버도 있고, 결혼 생활에 전념하고 있는 멤버도 있기 때문. 소속사 역시 다르기 때문에 조율을 해야 하는 부분이 굉장히 많다.
이에 앞서 지난 6일에는 걸그룹 베이비복스의 재결합설이 불거졌다. 하지만 베이비복스 멤버들은 소속사와 개인 SNS를 통해 재결합은 사실이 아님을 밝혔다. 베이비복스 재결합을 원하는 팬들의 목소리를 들은 멤버들이 가볍게 얘기를 나눈 것이 와전됐다는 것이 관계자의 설명이다.
또한 멤버들이 평소 워낙 자주 만남을 가지고 있고 올해가 그룹 결성 20주년이다 보니 다양한 얘기가 오간 것은 사실이나 구체적으로 논의된 바가 없다고도 했다. 그렇지만 멤버들끼리의 사이가 돈독하다 보니 언제든 뜻과 상황이 맞으면 재결합을 할 수도 있지 않겠냐는 추측도 인다.
베이비복스 멤버들 역시 각자 배우 활동이나 가정 생활에 충실하다 보니 그 때가 언제가 될지는 아무도 모른다. 하지만 여전히 팬들은 1세대 아이돌들이 다같이 무대에서 노래하는 모습을 보고 싶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그만큼 과거 이들이 남긴 영향력이 어마어마하다는 의미. 누군가는 "추억팔이"라고 할지도 모르지만, 지난 날 핑클, 베이비복스의 노래를 듣고 무대를 보며 큰 행복을 얻었던 팬들에게는 그 자체로 큰 의미가 있어 여전히 간절히 재결합이라는 반가운 소식을 기대하게 된다. /parkjy@osen.co.kr
[사진] 포트럭, 간미연 미투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