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고 작은 역할 속에서도 자신만의 연기를 보여주며 색을 잡아가고 있는 배우 윤찬영. 아역 배우라는 호칭으로 시작해 성인 배우 못지 않게 단단한 자리를 만들어 가고 있는 그는 성장하는 모습이 기다려지는 배우였다.
앳된 모습에도 한 사람의 연기자로서 자신의 자리를 다 하고 있는 윤찬영. 어린 이 배우가 보여주는 연기는 5년 후 그리고 10년 후를 기대하게 만드는 모습이었다.
윤찬영과 bnt가 함께한 이번 화보는 총 세 가지의 콘셉트로 진행됐다. 첫 번째 콘셉트로는 내추럴한 무드를 보여주었고 그간 보여주지 않았던 모습이 담긴 두 번째 콘셉트는 러프한 매력이 돋보였다. 마지막으로 자유로운 느낌을 물씬 담은 세 번째 콘셉트로 그간 윤찬영이 TV를 통해 드러내지 않았던 모습을 담았다.
화보 촬영이 마치고 이어진 인터뷰에서 윤찬영은 사극 ‘왕은 사랑한다’ 홍종현 아역으로 출연 예정임을 전했는데 방학 두 달 동안 촬영을 진행했다며 근황을 전했다. 현재 고양예고에 재학 중인 그는 예술고등학교의 장점으로 학교에 있는 동안 늘 연기 생각을 할 수 있다는 점을 꼽기도 했다.
그는 또한 최근 작품에 꾸준히 출연하며 인기를 꾸준히 몰고 있는데 영화 ‘니 부모 얼굴이 보고 싶다’에 출연할 것을 전하기도 했다고. 특히 설경구, 천우희, 오달수 등 쟁쟁한 배우들과 함께 촬영 예정임을 밝히기도 했다.
그는 배우의 꿈을 꾸게 된 계기에 대해 설명하며 친구들 앞에서 분위기 띄우는 행동을 많이 했다며 친구들 보다 더 많은 사람들이 나로 인해 행복해지는 것 보고 싶었다고. 그래서인지 그는 초등학교 4학년인 어린 나이에 부모님께 연기 학원을 등록해달라고 하고 배우의 꿈을 키우게 되었다 답했다.
윤찬영하면 떠오르는 배역 중 하나인 ‘마마’의 한그루 역에 대해서 그는 겪어보지 않은 감정이기에 어떻게 할지 몰라 헤맸던 캐릭터 중 하나였다고 답했다. 특히 한그루 역할을 준비하며 당시 감독님이 ‘커피 프린스’의 공유 역할을 참고하라고 해주셨다고 하는데 그는 그 때 이후로 공유의 연기를 멋있다고 느껴 롤모델로 삼게 되었다고. 더불어 영화 ‘맨홀’ 촬영 당시 연기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아 고생을 했다는 기억을 되새기기도 했다.
아직은 아역으로의 역할이 많았던 배우 윤찬영. 그는 스스로 캐릭터 분석을 하는 법에 대해서 대본 리딩 때 성인 배우들의 연기 보고 캐릭터 분석을 하는 편이라 전하기도 했다.
또한 지금껏 본인이 연기한 캐릭터에는 자신과 똑같이 닮은 역할은 없었던 것 같다며 한번쯤 나와 닮은 캐릭터 만나 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는 말로 웃음을 보이기도 했다.
‘육룡이 나르샤’의 어린 땅새 역을 맡았던 그는 당시 충청도 사투리 연기 아쉬웠다고 답하기도 했는데 사극이나 현대극을 가리지 않고 사투리 연기는 꼭 다시 해보고 싶다고.
그에게 하고 싶은 역할에 대해 묻자 그는 처음부터 끝까지 심성이 나쁜 역할도 한 번쯤 해보고 싶다며 거침 없는 대답을 남기기도 했다. 또한 연기자로서 스스로의 장점은 눈을 잘 쓰는 것이라며 눈빛으로 연기를 담아 보여주는 것을 꼽기도 했다.
한 가지 역할에 특화 된 배우보다는 어떤 역할이든 자연스럽게 할 수 있는 배우가 되고 싶다는 윤찬영. 아직은 어린 그이지만 연기에 대한 욕심과 열정만큼은 어떤 성인 배우에도 뒤지지 않는 그의 연기 인생이 기대된다. /parkj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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