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칼렛 요한슨이 영화 '공각기동대' 출연 소감을 전했다.
스칼렛 요한슨은 7일 일본의 에가닷컴의 인터뷰를 통해 영화 '공각기동대: 고스트 인 더 쉘'에 출연한 소감을 전했다.
'공각기동대: 고스트 인 더 쉘'에서 엘리트 특수부대를 이끄는 리더 메이저 역을 맡은 스칼렛 요한슨은 전 세계적으로 엄청난 인기를 끈 애니메이션 '공각기동대'의 실사 영화에 주인공으로 출연한 것에 대해 "무서웠던 부분도 있었다"고 고백했다.
메이저(원작에서는 쿠사나기 모토코)는 뇌와 몸이 별개라는 사실을 알고, 자신의 과거를 찾아 헤매는 복잡다단한 캐릭터다. 게다가 원작 '공각기동대'가 심오한 철학적 메시지로 전 세계에 엄청난 팬을 보유하고 있는 만큼, 이번 영화 출연은 스칼렛 요한슨에게도 엄청난 도전이었다는 것.
스칼렛 요한슨은 어려운 캐릭터에 과감하게 도전한 것에 대해 "오직 관객이 즐겼으면 좋겠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라고 고백했다. 스칼렛 요한슨은 "나는 모두가 즐겼으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작품을 만들고 있다. 그 속에서 관객이 캐릭터에 자신을 투영하거나, 감동을 받는 것은 나에게 보너스 같은 것"이라고 말했다.
'공각기동대: 고스트 인 더 쉘'의 감상 포인트에 대해서는 "원작을 모르는 분들은 '이래야 한다'는 고정 관념이 없다. 때문에 신선한 경험으로 몰두할 수 있는 오락으로 즐겨줬으면 좋겠다"며 "또한 원작 팬분들은 우리가 얼마나 원작에 대한 경의를 담아 영화를 만들었는지 봐주길 바란다"고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
영화에서 할리우드 최고의 액션 히로인다운 화려한 액션을 선보인 스칼렛 요한슨은 "얼마나 효율적으로, 또 안전하게 촬영에 임하는지도 중요하다. 다른 배우들을 기다리게 하지 않도록 제대로 확인하고, 여러번 리허설을 거듭하며 배우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수갑을 차고 기둥에 매달려 액션을 선보인 장면에 대해서 "매우 좁은 공간에서 3명이 결투하는 장면에서는 타이밍과 모습이 중요했다"며 "그 장면은 처음부터 끝까지 대역없이 전부 내가 연기했다. 내 자신에게도 무척 자랑스럽게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mar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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