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핑클은 추억으로, 뮤지컬에 집중"
옥주현이 뮤지컬 배우로 확고히 입지를 다지고 있다. 그에게 핑클은 아름다운 추억. 팬들로서는 S.E.S가 부러울 수 있겠지만 어쨌든 현재 옥주현은 확실한 티켓 파워를 가진 뮤지컬 배우다.
7일 방송된 MBC FM4U '정오의 희망곡 김신영입니다'에 뮤지컬 배우 옥주현과 박은태가 동반 출연했다. 두 사람은 뮤지컬 '매디슨 카운티의 다리'에서 호흡을 맞추고 있다.
1990년대 말 1세대 걸그룹 핑클의 메인보컬로 데뷔한 옥주현은 어느새 믿고 보는 뮤지컬 배우로 자리매김했다. 이날 방송에서도 고품격 라이브로 청취자들의 귀를 정화시켰다.
베테랑 배우 박은태 역시 마찬가지. 청취자들은 "보이는 라디오 작은 화면에서도 압도적인 카리스마가 느껴진다"며 그의 파워풀한 라이브에 무한 찬사를 보냈다.
뮤지컬 위주의 대화가 이어졌지만 핑클 얘기가 빠질 수 없었다. DJ 김신영은 "S.E.S가 재결합했는데 어떤 생각이 들었는가"라고 묻자 옥주현은 "잘했으면 좋겠다"고 미소 지었다.
"핑클은 왜 재결합을 안 할까 궁금하다"는 말에는 "신비주의로 묻어두고 싶다. 예전에 활동할 때 우린 신비주의가 아니었다. 그래서 활동 안 할 때는 신비주의로 남고 싶다"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핑클을 추억으로 묻어둔 채 옥주현은 뮤지컬 무대에 집중할 계획이다. 박은태와 함께 출연하는 '매디슨 카운티의 다리' 개막이 얼마 남지 않았기 때문.
옥주현은 "이제 한 주 남았다. 다음 주부터 충무 아트홀에서 여러분을 기다리겠다"고 말했고 방송 출연에 울렁증이 있다는 박은태는 "재밌는 공연이니까 많이 보러 와 달라"며 팬들의 응원을 부탁했다.
'매디슨 카운티의 다리'는 15일부터 충무아트센터 대극장에서 오는 6월 18일까지 관객들을 만난다. /comet568@osen.co.kr
[사진] '정오의 희망곡 김신영입니다'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