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격인터뷰] 민아 친언니 “‘너목보’ 관심 감사...'린아' 기억해줘요”
OSEN 정준화 기자
발행 2017.04.07 10: 11

 
“민아와 '너목보' 본방사수..보면서 울컥했죠.”
“우리 워너비, 그리고 저 린아 기억해주세요."

로이킴은 무릎을 꿇었고, 이상민은 립싱크가 아니냐며 의혹까지 제기했다.
놀라움의 연속이었다. ‘민아의 실력자 언니’라는 타이틀을 달고 ‘너목보4’에 출연한 미스테리 싱어는 빼다 박은 비주얼로 한 번, 탄탄한 실력으로 한 번, 그리고 걸그룹 워너비로 활동 중이라는 사실로 또 한 번 놀라움을 자아냈다. 무대 중간 민아가 깜짝 출연한 이벤트 역시 놀라움을 더했다.
걸스데이 민아의 친언니이자 걸그룹 워너비의 멤버 린아(방현아)가 지난 6일 방송된 tvN 예능프로그램 ‘너의 목소리가 보여4’에 출연 이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선글라스를 쓰고 등장한 이 미스터리 싱어는 민아와 완전히 닮은꼴 외모로 출연자들은 물론 방청객,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선보인 실력은 더욱 놀라웠다. 걸스데이의 ‘썸띵’으로 실력을 뽐냈는데, 섹시한 분위기의 퍼포먼스 무대매너. 이를 소화하면서도 안정적이고 매혹적인 보컬로 눈도장을 제대로 찍은 바.
린아는 “작년에 워너비라는 걸그룹으로 데뷔했는데 아직 많이 모르시는 것 같아서 이런 아이가 있다는 것을 알리기 위해 나왔다”고 출연 이유를 밝혀 관심을 더하기도 했다.
이에 방송 이후 각종 포털사이트 검색어 순위에는 ‘민아 친언니’, ‘워너비’, ‘린아’, ‘방현아’ 등이 올라오며 화제가 됐다.
린아와 이야기를 나눴다. 자신의 얼굴을 알린 것보다 ‘워너비’가 검색어 순위에 올랐다는 것에 뛸 듯이 기뻐하는 모습이 인상적. 녹화 당시에는 정신이 없었고, 민아와 함께 본방송을 시청하면서 그제서야 뭉클함을 느꼈단다.
그와 나눈 이야기다.
- 요즘 어떻게 지내셨어요
“다음 앨범 꾸준히 준비하고 있고요, 축제 기간이다 행사도 많이 다니고, 위문열차 공연 있어요. 바쁘게 지내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 ‘너목보’ 출연 소감이 궁금합니다
“녹화할 때까지 준비 기간이 길었거든요. 녹화할 때는 그럼 감정이 안 들었는데 방송 보고 나니까 울컥하더라고요. 실시간 검색어에도 오르고, 기사도 나오고 하니까 주변에서 많이 기뻐해주셨는데, 특히 부모님이 너무 좋아하셔서 그게 좋았어요. 왜 말을 미리 안 해줬냐고 하시더라고요. 고생했던 만큼 많은 분들이 좋게 생각해주신 거 같아서 좋아요.”
“본방송을 민아랑 같이 봤어요. 같이 살고 있는데, 방송 같이 보겠다고 스케줄 일찍 마치고 왔더라고요.”
-워너비 멤버들 반응은
“멤버들도 지인과 가족들과 함께 봤다고 하더라고요. 민아가 나온다는 이야기도 미리 안 했었어요, 감동 더 받으라고. 하하. 다들 응원해주고 방송 이후에는 기특하다고 이야기해줘서 뭉클했어요.”
-방송 이후 화제가 많이 됐는데, 관심이 느껴지나요
“하하. 아직은 체감은 안 돼요. 주변에서 연락 오는 것 말고는..”
-이미 활동하는 걸그룹, 출연 부담스럽지는 않았나요
“제가 걸그룹 워너비로 활동하고 있다는 것보다는 민아 노래를 한다는 것이 부담이 좀 됐던 거 같아요. 작가님들이랑 이야기를 하고 회의 끝에 도전을 하게 됐는데, 잘못하면 안 되니까 그게 좀 두려웠어요. 기존에 데뷔했던 사람이라는 부담은 없었던 거 같아요. 워너비 멤버들도 많이 응원해줬어요.”
“안무를 민아한테 배웠거든요. 집에 엄청 큰 거울이 있는데 그걸로 알려주고 따라하면서 연습했어요.”
- 민아가 무대에 등장했을 때 깜짝 놀라더라. 출연 모르고 있었나요?
“하하. 정말 민아가 나오는지 몰랐어요. 그날 ‘쇼챔’이 있어서 방송하고 바로 집에 가는 줄 알았거든요. 아무것도 모르고 올라가서 무대하고 있는데, 중간에 민아가 하는 애드리브가 나오더라고요. 리허설 땐 없었는데 작가님이랑 피디님이 뒤에 까셨나보다 하고 신경 안 쓰고 있었어요. 무대 하느라 옆을 돌아볼 여유가 없었죠. 그러다 옆을 봤는데 민아가 있어서 깜짝 놀라고, 또 울컥해서 뒤에 부분을 잘 부르지 못한 거 같아요.”
“그리고 원곡자 앞에서 원곡을 했다게 조금 민망하기도 했고요. 하하.”
- 방송 끝나고 민아가 뭐라고 하던가요?
“제 첫 마디가 ‘너 왜 왔냐. 너 여기 왜 있어’였어요 하하. 그랬더니 속이려고 얼마나 고생한줄 아느냐고 하더라고요. 아침에 힘든 얼굴로 나갔는데..컴백주가 가장 바쁜데..표현은 못했지만 정말 고마웠어요.”
- 얼굴을 공개했는데도 모르는 분위기, 서운하진 않았나
“아니요~ 전혀 서운함은 없었어요. 오히려 재밌겠다 싶었죠.”
- 앞으로 활동 계획이 궁금해요.
“하반기에 아마 새 앨범으로 컴백하는 모습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아요. 열심히 준비 중이니 많이 기대해주시고, 워너비, 그리고 저 린아 꼭 기억해주세요.”
/joonamana@osen.co.kr
[사진]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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