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커피 한 잔] 걸스데이 "900일만의 1위, 다 같이 울었어요"
OSEN 선미경 기자
발행 2017.04.07 07: 55

"900일만의 1위, 다 같이 울었다."
20개월의 공백이 무색했다. 걸그룹 걸스데이는 여전히 '핫'했고, 새로운 음악으로 즐거움을 줬다. 음악방송 1위까지 하면서 건재함을 과시했다. 1년 8개월, 20개월 만에 더 성숙해진 모습으로 돌아온 걸스데이의 더 성장한 모습이 더 매력적이다.
걸스데이가 지난달 27일 다섯 번째 미니음반 'GIRL'S DAY EVERY #5'로 돌아왔다. 오랜 공백을 깨고 화려하게, 또 성공적으로 컴백하며 대세 걸그룹의 저력을 발휘하고 있다. 특히 오랜만의 컴백이지만 타이틀곡 '아이 윌 비 유어스(I'll Be Yours)'로 케이블채널 SBS MTV '더쇼'와 MBC '쇼! 챔피언'에서 1위도 차지하며 변함없는 존재감을 보여준 이들이다.

지난 6일 무대를 앞두고 만난 걸스데이는 OSEN에 "1위하고 울었다. 1위할지 정말 몰랐다. 오래 쉬어서 걱정을 많이 했다"라며 "900 며칠 만에 1위를 한 거라고 하더라. 오랜만에 하긴 했다. 데뷔하는 기분이었다. 이번에 걱정이 컸었는데, 1위할 줄 몰랐는데 받아서 다들 눈물이 찼는데, 같이 고생한 댄서 언니들 보고 눈물이 터졌다"라고 방송 중 못다 한 소감을 털어놨다.
이번 신곡의 콘셉트 역시 걸스데이의 매력을 잘 살려줄 수 있는 '최고'의 분위기를 모았다. 섹시함이 업그레이드 됐다. 퍼포먼스부터 음악까지 걸스데이의 성장에 집중했고, 그러면서도 새로움을 살리려 노력했다.
소진은 "보이게 섹시하다는 느낌을 가진 게 우리가 제일 많다고 생각해서 버리고 싶지 않았다. 여자, 남자 모두 좋아할만하게 어필하고 싶었다. 여자 분들이 좋아할만한 패션적인 것도 많이 하면서도 표현은 섹시미를 보여줘서 남성 분들도 좋아하게 노력했던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데뷔 7년차 걸그룹이 되면서 걸스데이의 '재계약'에도 관심이 모아졌다. 멤버들이 직접 예능을 통해 2년 재계약 사실을 밝히면서 더 화제를 모으기도 했는데, 이에 대해서 걸스데이는 "1년 반 전에 재계약을 했었는데 우리도 잊어버렸었는데, 때가 되니까 많은 분들이 궁금해 하시고 신기하시더라. '1년 반 전에 계약하는 사람이 어딨냐'고 하는데 우리가 있더라"라며 웃었다.
또 "그때나 지금도 비슷할 것 같다. 지금까지 고민했을 것 같은 문제인데 그런 것보다는 다른 중요한 게 컸기 때문에 1년 반 전이지만 재계약을 하게 됐다"라고 덧붙였다.
걸스데이는 오랜만의 완전체 활동과 함께 다양한 예능을 통해서도 팬들을 만나고 있다. 케이블채널 tvN '현장토크쇼 택시'에 함께 출연하기도 하고, KBS 2TV '해피투게더'나 종합편성채널 JTBC '한끼줍쇼' 등에도 출연하며 총공세를 펼치는 중. '예능 도장 깨기'라는 말이 나올 정도. 오랜만에 활동하는 만큼 다양하게 팬들을 만나는 걸스데이다.
멤버들은 "다 같이 한 것은 옛날에도 별로 없었다. 다 같이 나갈 수 있다는 게 감사하다는 생각도 든다"라면서, "공백기가 길었는데 이번 활동에 팬들이 많이 와줘서 감동을 받았다. 마지막까지 열심히 해서 역주행도 하고, 더 좋은 결과 재미있게 마무리하겠다"라며 각오를 다졌다. /seon@osen.co.kr
[사진]OSEN DB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