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프로불편러' 김종진 유행어 예감 "들어보세요~"
OSEN 조경이 기자
발행 2017.04.07 06: 49

'백년손님' 김종진이 차분하게 "들어보세요"라며 일관된 톤으로 장모에게 세세한 잔소리와 가르침을 쏟아내 시청자들을 경악하게 만들었다.  
6일 방송된 SBS '자기야-백년손님'(이하 '백년손님')에서 김종진의 아내 이승신은 "그동안 어머니께서 네가 얼마나 못되게 굴었으면 사위가 그랬겠냐며 남편의 편을 들었는데, 촬영 후에는 저에게 10년간 어떻게 살았냐고 하셨다"고 말문을 열었다.   
김종진이 장모의 집을 방문해 함께 시간을 보내는 모습이 이어졌다. 김종진이 꽃다발을 들고 갔다. 꽃보다 아름답다고 이야기하며 친근한 분위기를 만들려고 했지만 장모는 사위 눈을 마주치지 못하고 어색해했다.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김종진이 어렵냐는 질문을 받은 장모는 "나뿐만 아니라 우리 가족들이 모두 어려워한다. 김종진이 무난한 성격은 아니다. 성격이 예민하다"라고 폭로했다.
두 사람은 12년만에 처음으로 단둘이 식사를 했다. 감자탕을 준비한 장모. 김종진은 맛있다며 레시피를 연신 물어봤지만 장모는 식당에서 사와서 제대로 이야기하지 못했다. 
식사를 다 마치고 김종진은 반찬통을 냉장고에 넣는 것을 두고 미주알고주알 잔소리를 시작했다. 듣고 싶지 않아 하는 장모에게 "잘 들어보세요"라고 하나하나 가르쳤다. 반찬통의 뚜껑을 닫는 의견차이로 실험까지 했다. 장모는 "별나네 별나"라고 했다.
장모는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귀에서 피가 나올 것 같다"고 했다.  
설거지를 하는데도 오랜 시간이 걸렸다. 설거지를 마친 후엔 싱크대까지 다 닦았다. 장모는 "그만해 김서방"이라고 정색했다. 
김종진은 제작진에 "뭔가 청결해지면 기분이 좋다. 청결한 환경 속에서 좋은 노래가 나온다"라고 말했다.
반찬뚜껑 닫는 수업에 이어 분리수거 수업이 이어졌다. 우유통은 씻어서 버려야 한다고 하자 장모는 심각하게 "이제 그만하자"고 했다. 
이후 김종진이 와인을 준비해 다시 분위기가 잠시 좋아지는 듯 했다. 하지만 와인을 마실 때도 와인을 따르고 마시는 방법 등을 연이어 가르쳤다. 
이날 이승신이 김종진과의 첫 만남부터 결혼스토리를 전했다. 자신이 적극적으로 김종진과 만남을 시작했다고. 이에 MC들이 다시 그 상황이 된다면 이라고 묻자 이승신이 "자꾸 남편이랑 엮지 마세요~!"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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