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상우가 망가지는 연기도 개의치 않으며 시청자들에게 폭소를 안겼다. '추리의 여왕'에서 다혈질 형사 캐릭터를 맡은 권상우. 복근 공개는 기본, 노래와 막춤까지 선보이며 작정한 듯한 연기를 보여주고 있다. 덕분에 시청자들 역시 드라마와 권상우에게 푹 빠졌다.
6일 방송된 KBS 수목극 '추리의 여왕'에서는 완승(권상우)과 설옥(최강희)이 만나는 모습이 담겼다. 완승은 마약범 도장(양익준)을 잡지만 결정적 증거가 없어 풀어준다, 완승은 도장이 마약을 숨긴 사물함을 다시 찾아올 것이라고 생각해 잠복한다.
완승은 며칠을 기다리다 도장이 사물함을 여는 것을 목격한다. 결정적인 순간을 기다리는 동안 갑자기 설옥이 도장 앞에 나타난다. 설옥 역시 사물함을 수상하게 여겨 근처를 관찰하고 있었던 것. 도장은 칼을 꺼내 설옥을 위협하고, 그때 완승이 달려들어 대신 칼을 맞는다.
완승은 몸싸움 끝에 도장을 검거한다. 완승은 설옥을 수상하게 여겨 경찰서에 잡아가고, 설옥은 자신이 추리했던 이야기를 하며 풀어달라고 애원한다. 동료 형사는 완승을 설득해 설옥을 풀어준다.
완승은 도장을 검거하는 과정에서 10대들과 싸운 것 때문에 동네 파출소로 좌천된다. 그 파출소는 준오(이원근)가 근무하는 곳. 설옥이 사는 동네다. 며칠 뒤 그 동네에 절도 사건이 일어나고, 설옥은 준오를 설득해 완승 몰래 사건 현장을 살펴본다. 설옥은 단순한 절도가 아니라 살인사건이라고 말하고, 완승은 범죄 현장에 나타난 설옥을 발견해 쫓아낼 궁리를 한다.
이번 드라마에서 다혈질에 동물적 감각을 지닌 완승을 연기하고 있는 권상우. 코믹한 연기로 시청자들에게 즐거움을 안기고 있다. 특히 병원에 입원해 옷을 갈아입으며 복근을 공개하는가 하면, 팀원들과 회식 자리에서 댄스곡을 부르며 막춤까지 춰 웃음을 유발했다. 그의 열연에 드라마에 대한 몰입도도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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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추리의 여왕'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