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임당' 어진화사 이영애 "열과 성을 다해 조선의 얼굴 그리겠다"[종합]
OSEN 조경이 기자
발행 2017.04.06 23: 05

'사임당' 사임당(이영애 분)이 어진화사가 됐다.  
6일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사임당, 빛의 일기'에서 세자(노영학 분)가 병중에 있는 중종(최종환 분)의 용안을 그려 위무하고자 했다. 이에 도화서의 전권을 의성군(송승헌 분)에게 위임했다. 
의성군이 어진화사를 구하고자 방을 붙였고 사임당의 그림이 최고의 점수를 받았다. 하지만 대신들은 여자라서 안 된다고 격렬히 반대했다. 의성군은 "한낱 여인네가 아닙니다!"라고 분노했다.

세자는 "전하의 어진에 대한 전권은 이미 의성군에게 맡겼다"며 의성군의 편을 들었다. "신씨부인을 어진화사에 선발하라"고 명했다.  
하지만 궁 안 팎으로 대신들의 반대가 계속됐다. 
중종이 병상에서 일어나 사임당을 빼놓고 다 물러가라고 명했다. 중종은 "2년 전 고려지 경합에서 우승을 했던 사임당이냐, 신명화의 여식이로구나. 기억한다. 올곧던 너의 아비, 당돌하던 여식도. 기억하느니라 너를. 금강산에 가게 해달라고 상소를 올리겠다던. 당돌함이 지금 이 자리를 만들었음이겠지. 그때와 비교해 과인의 용안이 어찌보이느냐"고 물었다. 
사임당은 "용안이 시름이 실려 있으며 성정 또한 편치 않아 보이신다"고 했다.
어찌 그릴 생각이냐고 물었다. 이에 사임당은 "어진을 그리는 일은, 전하의 상을 그리는 일뿐아니라 마음까지 그리는 일이다. 상뿐만 아니라 영까지 기운 생동하도록 그려보겠다"고 했다. 
그리는 이의 마음에 작은 원망이라도 있는데 가능하냐고 물었다. 사임당은 "선친께서는 분명, 잘 그려보라 응원해주셨을 겁니다. 열과 성을 다해 이 나라 조선의 얼굴, 전하의 어진을 그려내보겠습니다"라고 거듭 이야기했다. 
사임당은 식사도 거른채 혼신의 힘을 다해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다. 의성군이 밤늦게까지 혼자 그리고 있는 사임당을 위해 도시락을 가지고 왔다. 
한편 휘음당(오윤아 분)은 궁에서 왜구에게 넘길 병선도감을 찾아 나서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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