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맨쇼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리카르도 라틀리프가 원맨쇼에 가까운 모습으로 서울 삼성에 승리를 안겼다.라틀리프는 6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KCC 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PO) 4차전 인천 전자랜드와 원정경기서 40득점 16리바운드를 기록해 삼성을 80-77 승리로 이끌었다.
라틀리프의 활약에 삼성은 2승 2패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삼성과 전자랜드는 8일 5차전을 통해 4강 진출팀을 결정한다.
경기 후 라틀리프는 "원맨쇼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우리 가드들이 좋은 패스 능력을 갖고 있다. 내가 림 근처에 있을 때 잘 찾아줬다. 원맨쇼 아니다. 전자랜드가 협력 수비를 심하게 하지 않아 많은 점수를 낸 것 같다"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매 경기 뛰어난 활약을 보이는 라틀리프는 언제나 견제 대상 1호다.
이에 대해 라틀리프는 "협력 수비에 적응이 됐다. 협력 수비를 집중적으로 받은 것이 3년차다. 그래서 익숙해진 것 같다. KBL의 많은 감독님들이 내 포스트 능력을 알고 있어서 협력 수비를 하는 것 같다. 그러나 나도 이제는 잘 알고 있어서 수월하게 경기를 하는 것 같다"고 답했다.
이어 "좋은 경기력을 보인 만큼 5차전에서 협력 수비를 평소보다 더 받을 것 같다. 그런 만큼 내가 끝내기보다는 우리 좋은 슈터들을 찾아서 분위기를 높여주고 싶다"며 "오늘 감독님께서 공격적으로 하라고 하셨다. 어린 선수들에게 그런 모습 보이라고 해서 과감하게 공격을 했다. 다른 슈터들도 공격적으로 나갔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sportsher@osen.co.kr
[사진] KBL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