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민, "집중력에서 우리가 나았다"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7.04.06 21: 39

"집중력에서 우리가 나았던 것 같다".
이상민 감독이 이끄는 서울 삼성은 6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KCC 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PO) 4차전 인천 전자랜드와 원정경기서 80-77로 승리를 거뒀다. 1승 후 2연패를 당했던 삼성은 2승 2패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경기 후 만난 이 감독은 "전반전에 좋은 흐름 가져갔지만 속공 찬스를 많이 놓쳤다"며 "마지막까지 시소게임을 했는데, 집중력에서 우리가 나았던 것 같다"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아쉬움도 있지만 전체적인 면에서는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 감독은 "오늘과 같은 농구가 우리가 하고자 하는 농구다. 인사이드에서 아웃사이드로 파생되는 농구를 했다. 우리는 인사이드가 강한 팀이다. 그런 걸 원했다"고 설명했다.
리바운드 싸움에서 47-28로 압도한 점에 대해서는 "우리 팀은 리바운드 1~2위를 다툰다. 리카르도 라틀리프가 동료들에게 자신이 다 잡을 거라면서 자신있게 던지라고 하더라. 그런 것이 팀워크인 것 같다. 동료들에게 자신감을 불어 넣어서 이동엽 등이 잘 던진 것 같다"고 답했다.
하지만 적지 않은 턴오버가 나온 것은 아쉬웠다. 이날 삼성은 15개의 턴오버를 기록했다. 이 감독은 "아쉬운 것도 많았다. 트래블링도 마찬가지다. 상대의 압박 수비에 밀렸다. 최소한 1명을 제치라고 했지만 압박 수비에 밀렸다"고 전했다.
3차전에서 다소 이기적인 공격을 펼쳤던 마이클 크레익에 대해서는 "오늘 경기에서는 좀 나았던 것 같다. 그래도 흥분할 때 자제하는 건 필요할 것 같다. 만족하지는 않지만 지난 경기보다는 괜찮았다"고 말했다. /sportsh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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