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가 파죽의 개막 5연승을 내달렸다. LG는 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삼성과의 경기에서 4-0으로 승리했다.
선발 소사가 7⅔이닝 4피안타 6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 시즌 2승째를 거뒀다. 타선에선 오지환이 투런 홈런 포함 3안타 2타점 2득점으로 활약했다.
LG는 1회 기분좋은 선취점을 얻었다. 1사 후 오지환이 우중간을 가르는 3루타를 치고 나가자, 박용택이 1루수 강습 내야 안타로 타점을 올렸다.
3회 1사 2루, 4회 1사 1루 기회를 살리지 못한 LG는 5회 추가점을 올렸다. 1사 후 최재원이 유격수 쪽 깊숙한 내야 안타로 출루했고, 2사 2루에서 오지환이 삼성 선발 페트릭 상대로 우측 펜스를 넘어가는 투런 홈런을 쏘아올렸다.
오지환은 1볼-2스트라이크에서 몸쪽 직구(144km)를 걷어올려 비거리 115m의 큼지막한 홈런포를 터뜨렸다.
앞서 LG 선발 소사는 1-0으로 앞선 5회 이지영에게 좌중간 3루타를 맞고 1사 3루 위기에 몰렸으나, 백상원을 유격수 정면 땅볼 아웃, 김헌곤을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동점 위기를 벗어났다. LG는 위기 뒤에 찬스라는 야구 격언 대로 추가점을 올렸다.
LG는 6회 상대 실책으로 1점을 더 추가해 4-0으로 달아났다. 1사 1루에서 채은성의 3루수 땅볼 아웃 때 1루수 러프가 2루 주자 히메네스의 오버런을 보고 던졌다. 그러나 공은 외야로 한참 벗어나 히메네스는 3루까지 안착했다. 1사 3루에서 이형종이 바뀐 투수 김승현 상대로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타점을 올렸다.
LG는 8회말 무사 만루 찬스에서 추가점을 얻지 못했으나 승리에는 전혀 지장이 없었다. 9회 정찬헌이 올라와 1이닝을 깔끔하게 막아냈다.
/orange@osen.co.kr [사진] 잠실=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
▲데이터 박스
LG 소사=7⅔이닝 4피안타 6탈삼진 무실점. 직구(61개) 156~147km, 커브(8개) 130~123km, 슬라이더(10개) 146~136km, 포크(18개) 137~124km
삼성 페트릭=5⅓이닝 7피안타 4실점(3자책). 직구(30개) 147~139km, 커브(20개) 125~120km, 포크(10개) 136~130km, 커터(26개) 140~134km
LG 오지환= 시즌 2호 홈런(삼성 페트릭) 몸쪽 직구 144km
LG 소사= 삼성전 4연승(2015년 8월 29일 이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