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안타 맹타' 이우민, "개막전 플레이로 마음의 짐 있었다"
OSEN 조형래 기자
발행 2017.04.06 21: 25

"개막전 플레이로 마음의 짐 있었다."
롯데 자이언츠 외야수 이우민(35)이 올시즌 첫 선발 출장 경기에서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이우민은 6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넥센 히어로즈와의 경기에 8번 중견수로 선발 출장해 4타수 3안타(1홈런) 2타점 활약을 펼쳤다.
이우민은 1-0으로 앞선 2회말 2사 3루에서 첫 타석에 들어서 우전 적시타를 뽑아내 이날 활약을 예고했다. 그리고 4회말 1사 주자 없는 가운데 맞이한 두 번째 타석, 이우민은 넥센 오주원의 초구 136km 빠른공을 받아쳐 좌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포를 쏘아 올렸다. 이우민의 올시즌 첫 홈런포다.

그리고 7회에는 내야 안타를 추가하면서 3안타 경기를 적립했다. 
이우민은 지난 3월 31일 마산 NC전 5-6으로 뒤진 9회초 2사 2루 대주자로 등장했지만 3루 도루를 시도하다 아웃되면서 경기를 허무하게 종료시켰다. 하지만 이날 3안타 맹타를 휘두르면서 당시의 실수를 만회했다.
경기 후 이우민은 "개막전 플레이로 마음의 짐이 있었는데 오늘 경기로 팀에 보탬이 되어 다행이다"면서 "첫 타석부터 기회가 왔는데 앞 타석에서 잘 풀어줘서 마음 편히 타석에 임했다"며 이날 활약의 소감을 말했다.
이어 "겨울부터 마지막이라 생각하고 준비했고 타격 코치 님 강민호 이대호 선수가 많은 도움을 줬다. 앞으로 심적인 부담을 덜고 최대한 즐겁게 야구 하려고 한다"며 남은 시즌 각오를 전했다. /jhrae@osen.co.kr
[사진] 부산=백승철 기자 baik@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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