쉬어갈 곳 없는 롯데 자이언츠 타선의 위력이 유감없이 발휘됐다.
롯데는 6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정규리그 넥센 히어로즈와의 시즌 2차전 경기에서 선발 전원 안타를 비롯해 17개의 안타를 뽑아내며 12-3 완승을 거뒀다.
이날 롯데 타선은 쉴 새 없이 폭발했다. 1회와 6회, 8회를 제외하고는 모든 이닝에서 점수를 냈다. 특히 1번부터 9번까지 점수가 필요한 순간에는 모두가 해결사였고, 클러치 히터였다. 넥센 마운드 입장에스는 도무지 쉬어갈 곳이 없었다.
2번 2루수로 선발 출장한 앤디 번즈는 그동안 단 2안타에 그쳤지만 이날 3안타 경기를 만들어내며 그동안의 부진을 한꺼번에 씻어냈다. 리드오프 전준우도 시즌 2호 홈런 포함해 역시 3안타를 적립했다. 번즈와 함께 테이블세터로서 역할을 톡톡히 하며 공격의 물꼬를 텄다.
또한 3번 타순에서 이대호와 연결고리 역할을 만드는데 아쉬움을 남겼던 손아섭 역시 멀티 히트 경기를 만들어내면서 제 몫을 다했다.
이대호와 최준석, 강민호의 화력은 여전했다. 이대호는 3타수 1안타에 그쳤지만 2회 선두타자로 등장해 선취 득점을 올리면서 팀 화력 행진의 시작을 알렸다. 최준석도 3타수 2안타 2타점, 강민호도 3타수 2안타 2타점의 기록을 남겼다.
하위 타선에서도 문규현이 이날 경기 결승타로 기록된 희생플라이 포함해 3타수 1안타 1타점을 기록했고, 이우민은 시즌 첫 홈런포 포함해 4타수 3안타 2타점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마지막으로 앞선 3타석 무안타로 침묵했던 신본기도 7회말 2사 만루에서 2타점 중전 적시타를 뽑아내 이날 경기 선발 전원 안타 기록에 방점을 찍었다. /jhrae@osen.co.kr
[사진] 부산=백승철 기자 baik@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