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자이언츠가 파죽의 4연승 행진을 달렸다.
롯데는 6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정규리그 넥센 히어로즈와의 시즌 2차전 경기에서 12-3으로 완승을 거뒀다.
이로써 롯데는 개막전 패배 이후 내리 4연승을 달렸다. 반면, 넥센은 개막 이후 첫 승을 신고하지 못하며 5연패에 빠졌다.
롯데가 2회부터 꾸준히 점수를 뽑으며 앞서갔다. 롯데는 2회말 선두자 이대호의 안타로 기회를 잡았다. 최준석이 1루수 파울플라이로 물러났지만 강민호가 좌익 선상 2루타를 기록하면서 1사 2,3루 기회를 만들었다. 이후 문규현의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선취점을 만들었다. 계속된 2사 3루에서는 이우민의 우전 적시타로 2-0을 만들었다.
3회에는 선두타자 전준우의 안타와 폭투로 1사 2루 기회를 만들었고 손아섭의 우전 적시타로 추가점을 뽑았다.
4회에는 1사 주자 없는 가운데 이우민이 넥센 오주원의 초구 136km 빠른공을 밀어 좌측 담장을 살짝 넘기는 비거리 100m짜리 솔로포를 터뜨렸다. 시즌 첫 홈런.
넥센은 5회초가 돼서야 반격했다. 5회초 1사 주자 없는 가운데 올 시즌 첫 선발 출장 기회를 잡은 허정협에 레일리의 134km 슬라이더를 통타, 좌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포로 1점을 만회했다.
하지만 롯데는 5회말 넥센의 기를 다시 한 번 꺾었다. 선두타자 번즈의 좌중간 2루타와 손아섭의 적시 3루타로 1점을 더 뽑았고, 이후 최준석의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6-1까지 달아났다. 6회를 쉬어간 롯데는 7회말 선두타자 전준우가 넥센 박주현을 상대로 솔로포를 터뜨렸다. 이후 1사 1,2루에서 최준석의 1타점 적시타, 계속된 1사 1,3루에서 강민호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점수를 추가했다. 이후 2사 만루에서 신본기의 2타점 중전 적시타, 전준우의 적시타가 터지면서 대거 6점을 추가, 12-1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넥센은 9회초 윤석민의 투런포가 터졌지만 승부를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다.
롯데는 선발 브룩스 레일리가 7이닝 1실점으로 시즌 첫 승을 따냈고 전준우와 번즈가 각각 3안타 씩을 때려냈다. 또한 이우민이 4타수 3안타 2타점으로 활약했다.
넥센은 선발 오주원이 4이닝 5실점으로 조기에 강판 당했고, 타선 역시 전체적으로 침묵하며 시즌 첫 승 기회를 다음 번으로 넘겼다. /jhrae@osen.co.kr
[데이터박스]
롯데 이우민 : 4타수 3안타(1홈런) 2타점 / 시즌 1호 / 넥센 오주원 상대 / 4회말 1사 주자 없음 좌월 1점 홈런/ 넥센 오주원 초구 136km 직구 가운데 낮은 코스 / 비거리 100m
넥센 허정협 : 데뷔 첫 홈런 / 5회초 1사 주자 없음 / 롯데 브룩스 레일리 상대 / 1점 홈런 / 초구 134km 슬라이더 / 가운데 낮은 코스 / 비거리 120m
롯데 – 7회말 2사 만루 신본기 중전 안타 / 선발 전원 안타 달성 / 팀 시즌 1호, KBO리그 시즌 2호(4/2 삼성 대구 KIA전)
[사진] 부산=백승철 기자 baik@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