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자이언츠 브룩스 레일리의 완벽한 투구가 팀을 승리 목전까지 이끌었다.
레일리는 6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넥센 히어로즈와의 시즌 두 번째 맞대결에 선발 등판해 7이닝 동안 90개의 공을 던지며 5피안타(1피홈런) 5탈삼진 1실점 역투를 기록하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레일리의 1회는 비교적 깔끔했다. 선두타자 서건창을 좌익수 뜬공으로 처리한 뒤 이정후를 삼진으로 솎아냈다. 이후 이택근에 좌전 안타를 허용했지만 윤석민을 우익수 뜬공으로 잡아내 1회를 마무리 지었다.
2회 역시 김태완을 1루수 땅볼, 김민성을 삼진으로 처리해 2아웃은 쉽게 잡았다. 하지만 허정협에 유격수 내야 안타를 허용하면서 다시 출루를 허용했다. 하지만 김하성을 우익수 뜬공으로 처리하면서 2회 역시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3회는 간단했다. 박동원을 삼진, 서건창을 투수 땅볼, 이정후를 좌익수 뜬공 처리해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었다.
4회에는 선두타자 이택근을 2루수 땅볼 처리했고 윤석민을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2사후 김태완에 우전 안타를 허용하기도 했지만 1루 주자 김태완을 견제로 잡아내 4회를 마감했다.
5회에는 선두타자 김민성을 투수 땅볼로 처리한 뒤 허정협에 좌월 솔로포를 얻어맞았다. 그러나 안정을 찾고 김하성을 중견수 뜬공, 박동원을 우익수 뜬공으로 돌려세워 경기 중반을 넘어섰다. 피홈런을 기록했지만 6개의 공으로 5회를 마무리 지었다.
6회에는 서건창을 3루수 땅볼, 이정후를 투수 땅볼로 처리한 뒤 이택근에 우중간 2루타를 허용했다. 그러나 윤석민을 좌익수 뜬공으로 돌려세우며 2사 2루 실점 위기를 극복했다.
7회는 김태완을 삼진, 김민성을 유격수 땅볼, 허정협을 좌익수 뜬공으로 돌려세우며 두 번째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었다.
레일리는 7회까지 자신의 임무를 다하고 8회부터 공을 이명우에게 넘겼다. 롯데는 7회말 타선을 폭발시키면서 12-1로 앞서 있다. /jhrae@osen.co.kr
[사진] 부산=백승철 기자 baik@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