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발 데뷔' 고영표, 두산전 6이닝 1실점 '승리 요건'
OSEN 이종서 기자
발행 2017.04.06 20: 33

kt wiz의 고영표가 선발 데뷔전서 승리 요건을 갖췄다.
고영표는 6일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팀간 2차전에 선발 등판해 6이닝 5피안타(1피홈런) 6탈삼진 1실점 호투를 펼쳤다.
지난 2014년 신인드래프트 2차 1라운드(전체 10순위)로 kt에 입단한 고영표는 입단 이후 줄곧 구원투수로 나서다 올 시즌을 앞두고 선발 투수로 전향해 첫 선발 등판에 나섰다.

1회초 민병헌-오재원-에반스를 모두 땅볼로 잡아 내면서 기분 좋은 출발을 했다.
2회초 선두타자 김재환에게 안타를 맞았지만, 양의지를 109km/h 커브로 삼진 처리했다. 오재일 타석에서 몸에 맞는 공이 나왔지만, 박건우와 류지혁을 삼진과 땅볼로 처리하면서 이닝을 마쳤다.
2회말 박경수의 솔로포가 터지면서 1-0으로 앞서 나가자 고영표는 더욱 힘을 냈다. 3회초 김재호와 민병헌을 잇따라 삼진 처리한 고영표는 오재원까지 땅볼로 막아 세 타자로 이닝을 끝냈다.
4회초 첫 실점이 나왔다. 선두타자 에반스를 투수 땅볼로 직접 잡았지만, 김재환에게 던진 직구(137km/h)가 홈런으로 연결 되면서 동점을 허용했다. 이후 양의지를 땅볼 처리한 고영표는 오재일에게 안타를 맞았지만, 박건우를 우익수 직선타로 잡아 추가 실점없이 마지막 아웃카운트를 채웠다.
5회초 2사 후 모넬과 박경수의 아쉬운 수비로 연속 안타가 나와 1,3루 위기에 몰렸다. 그러나 에반스 타석에 대타로 나온 최주환을 삼진 처리하면서 불을 껐다.
6회초 김재환을 3루수 직선타로 잡은 고영표는 양의지와 오재일을 모두 땅볼 처리했다.
총 90개의 공을 던진 고영표는 2-1로 앞선 7회초 마운드를 장시환에게 넘겨줬다. /bellstop@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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