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 히어로즈 오주원이 시즌 첫 선발 등판에서 난타 당하며 아쉬움을 안겼다.
오주원은 6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4이닝 동안 60개의 공을 던지며 8피안타(1피홈런) 5탈삼진 4실점을 기록하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패전 위기에 몰렸다.
오주원은 1회 선두타자 전준우를 삼진으로 솎아내며 출발했다. 이후 앤디 번즈에 좌전 안타를 허용했지만 2루 도루 시도를 저지하며 2아웃을 만들었다. 손아섭은 삼진으로 돌려세워 3타자로 1회를 마감했다.
그러나 2회 선두타자 이대호에 안타를 허용하며 불안하게 출발했다. 이후 최준석은 1루수 파울플라이로 처리했지만 1사 1루에서 강민호에 좌익선상 2루타를 허용해 1사 2,3루 위기에 몰렸다. 결국 문규현에 우익수 희생플라이를 허용하며 선제 실점했다. 계속된 2사 3루에서는 이우민에 우전 적시타까지 허용해 1점을 더 내줬다. 이후 신본기는 포수 땅볼로 처리하며 2회를 마무리 했다.
하지만 3회의 시작도 좋지 않았다. 선두타자 전준우에 좌전 안타를 허용했다. 번즈를 3루수 직선타로 처리했지만 손아섭 타석 때 폭투를 범해 1사 2루가 됐다. 1사 2루에서는 손아섭에 우전 적시타를 허용하면서 3실점 째를 기록했다. 이후 이대호를 우익수 뜬공으로 처리해 한숨 돌리는 듯 했지만 최준석에 2루타를 다시 내주면서 2사 2,3루 위기가 계속됐다. 그러나 강민호를 삼진 처리해 겨우 3회를 마무리 지었다.
4회에도 오주원은 문규현을 삼진으로 처리했지만 이우민에 좌월 솔로포를 얻어맞았다. 그러나 신본기를 1루수 땅볼, 전준우를 삼진으로 처리해 추가 실점은 허용하지 않았다.
넥센은 5회부터 투수를 교체했다. 오주원을 내리고 마정길을 두 번째 투수로 기용했다. 넥센은 5회말 현재 1-4로 뒤져있다./jhrae@osen.co.kr
[사진] 부산=백승철 기자 baik@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