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이닝 5실점' 오간도, 두 번째 등판도 첫 승 실패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7.04.06 20: 44

한화 파이어볼러 알렉시 오간도가 두 번째 등판에서도 기대이하 투구를 했다. 
오간도는 6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치러진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NC와 홈경기에 선발등판, 5이닝 8피안타 1볼넷 2사구 5탈삼진 5실점을 기록했다. 데뷔 첫 승을 또 다음으로 미뤘다. 
첫 등판이었던 지난 1일 잠실 두산전에서 4⅔이닝 5피안타(1피홈런) 2볼넷 4탈삼진 4실점으로 약간의 아쉬움을 남긴 오간도는 이날 두 번째 등판에서도 기대한 모습은 아니었다. 

1회 NC 1번 김준완을 풀카운트 승부 끝에 몸쪽 낮은 150km 직구로 루킹 삼진 처리한 오간도는 이상호는 3루 땅볼 처리한 뒤 나성범을 3루수 신성현의 송구 실책으로 첫 주자를 내보냈다. 하지만 재비어 스크럭스를 바깥쪽 138km 슬라이더로 루킹 삼진 돌려세우며 첫 이닝을 끝냈다. 
2회에는 위기가 있었다. 선두 박석민을 148km 낮은 직구로 루킹 삼진 처리했으나 권희동에게 3루 내야안타, 지석훈에게 좌측 2루타를 허용하며 1사 2·3루에 몰렸다. 하지만 손시헌을 투수 앞 땅볼, 김태군을 유격수 땅볼로 처리하며 실점없이 위기를 극복했다. 
3회 또 위기가 찾아왔다. 선두 김준완을 풀카운트 볼넷으로 내보낸 오간도는 이상호에게 우측 빗맞은 안타를 맞고 무사 1,3루 위기에 몰렸다. 결국 나성범에게 좌전 적시타를 맞으며 1-1 동점을 허용한 오간도는 스크럭스에게 몸에 맞는 볼을 내주며 만루 위기에 처했다. 
이상군 투수코치가 올라와 흐름을 끊고 갔다. 박석민을 몸쪽 낮은 직구로 헛스윙 삼진 돌린 오간도는 그러나 권희동에게 초구에 2타점 좌전 적시타를 얻어맞았다. 1-3 역전. 지석훈을 유격수 앞 땅볼로 병살 처리하며 3회를 끝냈지만 투구수가 67개로 불어나며 힘을 뺐다. 
4회에는 손시헌을 슬라이더로 헛스윙 삼진, 김태군을 3루 땅볼 처리한 뒤 김준완에게 중전 안타를 내줬으나 이상호를 좌익수 뜬공 처리했다. 그러나 5회 나성범에게 중전 안타, 스크럭스에게 좌전 안타를 맞으며 무사 1,3루가 됐다. 박석민을 3루 땅볼로 병살 처리했지만 3루 주자 나성범이 홈에 들어와 4점째를 빼앗겼다. 
권희동을 유격수 땅볼 아웃시키며 5이닝을 채웠지만 6회 선두 지석훈을 몸에 맞는 볼로 내보낸 뒤 강판됐다. 총 투구수는 96개. 구원 장민재가 김준완에게 우전 적시타를 맞아 5실점으로 불어났다. 두 번째 등판에서도 첫 승에 실패했다. /waw@osen.co.kr
[사진] 대전=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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