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연히 통합우승이 목표다."
이재영은 6일 오후 서초구 양재동 더케이호텔서 열린 '2016-2017 NH농협 V리그' 시상식에서 여자부 MVP에 올랐다. 이재영은 기자단 투표 총 29표 중 20표를 받으며 1위의 영예를 안았다.
이재영은 올 시즌 479득점으로 국내 선수 1위, 전체 6위에 올랐다. 또한 리시브 역시 세트당 3.864개로 전체 1위에 올랐다. 데뷔 시즌 신인 선수상을 받았던 이재영은 김연경(터키 페네르바체), 황연주(현대건설)에 이어 여자부 세 번째로 신인상과 MVP를 모두 수상하게 됐다.
이재영은 시상식 후 가진 인터뷰에서 "아직 얼떨떨하다. 다음 시즌에는 통합우승을 이루겠다"라는 소감을 밝혔다.
다음은 이재영과 일문일답.
- 축하한다. 수상은 예상했는지?
'받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은 했지만 진짜 받을줄은 몰랐다. 올 시즌을 앞두고 MVP와 베스트7을 받겠다는 욕심이 있었다. 목표를 이뤄 행복하고, 다음 시즌에도 받았으면 좋겠다.
- 챔피언결정전 종료 후 어떻게 지냈나.
쉬면서 다음 시즌 생각을 했다. 올 시즌 경험을 헛되이 보내지 말자고 다짐했다.
- 매년 목표를 생각했다고 했는데, 다음 시즌 목표는?
통합 우승이다.
- 어머니가 올 시즌 끝나고 칭찬을 해줬나? 쓴소리를 해줬나?
챔프전하면서 너무 힘들었다. 그걸 보신 어머니가 칭찬을 많이 해주셨다. 잘했다, 수고했다 등의 이야기였다. 다른 이야기는 잘 안 했다.
- 신인상과 정규리그 MVP를 모두 받은 건 V-리그 여자부 사상 세 번째다.
머리가 멍해서 그런 생각할 겨를이 없다.
- 이다영(현대건설)은 뭐라고 했나?
축하한다고? 별다른 이야기 없었다. (웃음)
- 상금은?
조금 쓰고 부모님 드리겠다. (웃음) /ing@osen.co.kr
[사진] 서초구=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