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타자기 DAY①] 유아인 손 잡은 진수완, tvN도 살릴까
OSEN 박진영 기자
발행 2017.04.07 11: 01

tvN 새 금토드라마 '시카고 타자기'가 오늘(7일) 첫 방송된다. MBC '해를 품은 달'과 '킬미 힐미'를 성공시킨 진수완 작가가 다시 한번 시청자들을 사로잡는 대박작을 만들어 낼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된다.
'시카고 타자기'는 슬럼프에 빠진 베스트셀러 작가 한세주(유아인 분)와 그의 이름 뒤에 숨은 유령작가 유진오(고경표 분), 한세주의 열혈 팬에서 안티 팬으로 돌변한 작가 덕후 전설(임수정 분), 그리고 의문의 오래된 타자기와 얽힌 세 남녀의 미스터리한 앤티크 로맨스를 그리는 드라마.
문단계 아이돌인 스타 작가 한세주 역으로 돌아온 유아인, 2004년 KBS '미안하다 사랑한다' 이후 13년만에 드라마 복귀를 하게 된 임수정이 만났다는 점만으로도 기대를 모으고 있다.

유아인은 특이한 캐릭터 설정이 좋았고, 새로운 인물을 보여줄 수 있겠다는 판단으로 출연을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임수정은 한세주라는 인물과 닮은 유아인이 출연을 했다는 점에서 작품 선택에 주저할 필요가 없었다고 말했다. 고경표 역시 대본과 캐릭터의 매력 때문에 출연을 하게 됐다고 밝혔다.
그만큼 진수완 작가가 완성한 대본과 캐릭터에는 꼭 봐야하는 힘이 있다는 것. '해를 품은 달'과 '킬미힐미'를 연이어 성공시킨 진수완 작가가 심혈을 기울여 집필한 작품인만큼 유아인과 함께 다시 한번 신드롬을 일으킬 수 있을지 관심사로 여겨진다.
무엇보다 진수완 작가는 미스터리와 로맨스를 절묘하게 결합시킨 독특한 스토리 구성으로 안방극장을 열광케 한 바 있는데, 이번 '시카고 타자기'는 앤티크 로맨스라는 장르로 호기심을 자극한다. 80년 전과 이어진 이야기 구조나 베일에 감춰진 인물 구성도 관전 포인트.  
김철규 PD는 '시카고 타자기'에 대해 "특정한 한 장르로 규정 짓기 힘든 종합선물세트"라고 설명했다. 다양한 색깔과 톤, 여러 에피소드가 뒤섞여 있다는 것. 경쾌한 코믹으로 시작해 갈수록 진지해지며 짙은 감성의 멜로도 볼 수 있다는 전언이다. 이어 그는 "청춘들의 울분과 가슴 아픈 사랑, 독립투사의 처절한 동지애, 그들의 비극적인 최후가 현재까지 이어지는 설정"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tvN 드라마 성적이 좋지 않은 가운데 '시카고 타자기'가 좋은 성과를 낼 수 있을지, '아인시대'를 열었던 유아인과 필력 좋은 진수완 작가의 만남에 거는 기대가 크다. /parkjy@osen.co.kr
[사진] tvN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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