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초점] 리쌍이 다시 뭉칠 가능성
OSEN 선미경 기자
발행 2017.04.06 17: 33

뮤지션들도 좋아하는 리쌍, 다시 뭉칠 가능성은 얼마나 될까.
리쌍이 해체'설'에 휩싸였다. 지난 5일 개리가 결혼 사실을 공개했고, 같은 팀 멤버인 길이 개리의 결혼 사실을 모르고 있었다는 이유로 시작된 해체설. 사실 가요계에서 오랫동안 리쌍 멤버들이 함께 작업하지 않는다는 이야기가 언급돼왔던 만큼 놀라운 일은 아니지만 이들의 음악을 좋아하는 팬들에겐 충격을 안겨줬다.
리쌍의 해체설이 불거진 이유는 15년 동안 함께 작업해오면서 이들의 해묵은 갈등이 심해졌다는 것. 개리와 길의 불화설까지 언급되면서 리쌍이 사실상 해체하고 각자의 길을 걷게 됐다는 내용이었다.

리쌍은 지난 2015년 발표한 싱글 '주마등' 이후 함께 활동하는 일이 많지는 않았다. 개리와 길 각각 방송활동이나 솔로음반에 집중했고, 공연이 아닌 방송에서는 워낙 이들의 모습을 볼 기회가 많지 않았기에 개인 활동이 더 부각됐다. 지난해에는 리쌍컴퍼니 대신 각각 레이블을 설립하면서 독자활동을 이어온 두 사람이다.
개리와 길의 사이가 어땠는지 단정 지을 수는 없지만 이들이 사실상 함께 활동하지 않은 기간이 있기 때문에 해체설에 더 무게가 실리는 것. 특히 리쌍의 최측근도 OSEN에 "두 사람은 지금 각자의 음악에 집중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개리와 길이 리쌍의 해체를 공식적으로 발표한 것은 아니지만, 이들이 다시 뭉칠 가능성이 크지는 않다는 게 업계의 예상이다. 함께 활동해왔지만 서로 다른 성향, 또 보도된 것과 같이 갈등이 있었기에 각자의 길을 가는 것이 서로를 위한 선택이었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다만, 해체라고 공식화하거나 단정 짓지도 않을 것으로 보인다. 리쌍 멤버들을 잘 아는 한 관계자는 "리쌍의 해체를 공식화하는 일은 당분간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리쌍컴퍼니에서 함께 일했던 한 관계자는 "두 사람이 향후 리쌍을 추진할 가능성도 있지 않겠나"라고 귀띔했다.
힙합 팬들의 많은 사랑을 받으면서 15년 동안 건재하게 팀을 이끌어온 리쌍. 대중적인 히트곡도 많은 팀이기에 여러 '설'에 휘말려 더 안타깝다. 개리와 길의 음악적 '제휴'가 다시 이뤄질지 행보가 주목된다. /seon@osen.co.kr
[사진]리쌍컴퍼니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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