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톡] ‘자체발광’ PD “역주행 신화? 기대하고 있다”
OSEN 유지혜 기자
발행 2017.04.06 16: 05

MBC 수목드라마 ‘자체발광 오피스’가 꾸준한 시청률 상승으로 매회 역대 최고 시청률을 기록하고 있어 ‘역주행 신화’의 주인공이 될지 궁금증을 모은다.
6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5일 방송된 MBC 수목드라마 ‘자체발광 오피스'는 전국 기준으로 7.4%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는 6.0%를 기록한 지난 달 30일 방송분보다 1.4% 포인트 상승한 수치.
물론 아직 만족할 만한 성적은 아니다. 점진적인 시청률 상승을 보였지만, 아직 동시간대 3위에 그치고 있기 때문. 하지만, 첫 방송 시청률이 3%대였다는 걸 감안했을 때, ‘자체발광 오피스’의 7% 시청률 돌파는 ‘기록’적인 일이다.

동시간대 방송 중인 SBS ‘사임당’이나 KBS 2TV ‘추리의 여왕’이 앞서가고는 있지만, ‘자체발광 오피스’ 또한 이들을 맹추격하고 있어 아직은 순위를 가름할 수 없다. 입소문을 탄 ‘자체발광 오피스’가 제대로 탄력을 받았고, 마니아층도 생겨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자체발광 오피스’의 유현종 총괄PD에게 시청률 상승에 대한 소감을 물었다. 유 PD는 “첫 방송부터 1%씩 계속 오르고 있어서 제작진과 배우들은 상당히 고무돼 있다. 특히 누리꾼 반응이 좋고, 시청률이 계속 오르고 있다는 점이 더욱 그렇다”고 말했다.
특히 MBC는 ‘그녀는 예뻤다’나 ‘쇼핑왕 루이’처럼 역주행 신화를 쓴 드라마들이 많기로 유명한 방송사. 이 역주행 신화의 주인공이 이번엔 ‘자체발광 오피스’가 될 수 있지 않을까. 이 질문을 들은 유 PD는 “초반부터 지금까지 올라가고 있으니, 그렇게 될 것 같다고 기대하고 있다. 점점 더 좋아지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유현종 총괄PD는 “초반에 현실적인 부분이 많이 나와서 다양한 반응이 있었다. 하지만 작가와 연출이 이를 뚝심 있게 밀고 나갔던 게 공감을 자아낸 요소라고 생각한다. 게다가, 최근 멜로라인이 드러나면서 더욱 캐릭터들에 응원을 보내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고 전했다.
유 PD는 특히 시청률 상승의 공로를 배우들에 돌렸다. 유 PD는 “배우들이 실감나게 연기를 잘 한다. 소위 ‘연기구멍’이라 표현할 배우가 한 명도 없다. 배우들이 역할에 몰입하니 에피소드들이 더욱 확 살아났다”고 설명했다.
특히 서우진 역을 맡은 하석진에게는 전폭적인 지지를 보였다. 하석진은 전작 ‘혼술남녀’에 이어 ‘츤데레남’ 캐릭터를 보여주고 있어 초반에는 전작 캐릭터와 비슷하다며 우려를 자아내기도 했던 터. 하지만 유현종 PD는 “처음부터 내부적으론 걱정이 없었고, 하석진 씨가 캐릭터 연구를 워낙 많이 했다. 남자 주인공을 믿고 캐스팅 했고, 지금까지도 그 믿음은 변치 않는다”고 강조했다.
또한 모든 배우들이 기대 이상으로 활약해주고 있어 드라마가 빛이 나고 있다며 유 PD는 배우들의 팀워크를 전했다. 유 PD는 “은장도(은호원, 장강호, 도기택)인 고아성, 이호원, 이동휘의 연기와 케미가 엄청나다. 회사 사람들로 나오는 분들이 기본적으로 자기 신을 완벽하게 소화하신다. 서현 역의 김동욱 또한 궁금증을 일으키는 역할을 제대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유현종 PD는 절반을 돌아온 ‘자체발광 오피스’의 남은 관전포인트에 대해 “지속적인 사내 갈등, 러브라인이 재밌게 노출이 될 거다. 이런 시국에 마음 편하게 즐길 수 있는 방향으로 나아갈 거다”라며 애청자들에 당부를 남겼다. / yjh0304@osen.co.kr
한편 ‘자체발광 오피스’는 시한부라는 사실을 알고 난 후, 할 말 다 하며 갑질하는 슈퍼 을로 거듭난 계약직 신입사원의 직딩잔혹사, 일터 사수 성장기로, 고아성, 하석진, 이동휘, 김동욱, 이호원 등이 출연한다. / yjh0304@osen.co.kr
[사진]  ‘자체발광 오피스’ 스틸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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