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점 대신 엄지척...넷플릭스, '좋아요, 별로예요' 시스템 도입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17.04.06 15: 23

개인별 맞춤형 추천 기능 개선을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여 온 넷플릭스가 6일부터 기존 5점 만점 별점 시스템을 폐지하는 대신 보다 간단하고 직관적인 엄지 아이콘을 이용한 ‘좋아요/별로예요’ 시스템을 도입하기로 했다. 
‘좋아요’를 선택할 경우 특정 콘텐츠가 마음에 들며 비슷한 추천을 받고 싶다는 의미이다. 반면 ‘별로예요’는 특정 콘텐츠의 시청에 흥미가 없으며 해당 콘텐츠에 대한 추천을 중단해달라는 의미이다. 
이후에도 해당 콘텐츠를 직접 검색해서 시청할 수는 있다. 하지만 홈페이지에 더 이상 해당 콘텐츠는 표시되지 않게 된다.

이렇게 엄지 아이콘으로 ‘좋아요/별로예요’ 표시를 하면 회원의 마음에 들 것으로 판단되는 콘텐츠를 보다 효과적으로 추천할 수 있게 된다는 것이다.
앞으로는 각 콘텐츠 옆에는 별점 점수 대신 개인 맞춤형 ‘% 일치’ 점수가 표시된다. 이 점수는 각 회원의 취향을 바탕으로 넷플릭스가 산정한 해당 회원의 콘텐츠 선호도 예상치이다. ‘% 일치’는 회원별 시청 습관 및 행동을 분석하는 넷플릭스의 자체 알고리즘만을 이용해 산정된 점수다. 넷플릭스 서비스에서의 전반적 인기도를 나타내는 척도는 아니다.
넷플릭스는 창립 이후 현재까지 오랜 기간 동안 별점 점수를 활용해왔다. 그러나 별점 평가 방식에 혼란을 느끼는 회원이 많다는 사실이 1년에 걸친 테스트 결과 드러났다. 반면 넷플릭스가 별점 점수를 ‘좋아요/별로예요’ 시스템으로 대체하는 테스트를 진행한 결과 회원들의 평가 활동이 무려 200%나 증가했다.
이전에 별점 점수를 제공한 회원들의 경우, 넷플릭스에서는 앞으로도 계속해서 해당 정보를 활용해 회원들에게 콘텐츠를 추천할 예정이다. 넷플릭스는 회원들에게 "다음번에 넷플릭스에서 마음에 드는 콘텐츠를 발견하면 엄지를 꼭 올려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letmeout@osen.co.kr
[사진] 넷플릭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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