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켓몬고, 일일 사용자 80% 감소... 부족한 콘텐츠가 원인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17.04.06 14: 50

포켓몬고(GO)’ 열풍이 꺾였다. 
해외 게임 사이트 게임랭스(Gameranx)는 5일(이하 현지시간) “2016년 여름은 ‘포켓몬고(GO)’가 지배했다. 그러나 그 이후  나이언틱(Niantic)의 어설픈 운영으로 인해 급격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IT 시장 조사기관 컴스코어(comescore) 데이터에 따르면 포켓몬고는 일일 사용자가 80%나 감소했다”라고 보도했다.
포켓몬고 열풍이 꺾인 가장 큰 이유는 게임 내에서 '도감 모으기' 말고는 특별한 콘텐츠가 없었기 때문이다. 대부분의 유저들은 포켓몬 IP + AR이라는 포켓몬고에 빠르게 열광했지만 콘텐츠 부족으로 쉽사리 열기가 잦아들 수밖에 없었다.

유저들은 유저 간 배틀과 포켓몬 육성 같은 다양한 콘텐츠를 원했지만 나이언틱은 제대로 된 업데이트를 진행하지 않았다. 가장 최근의 대규모 2세대 업데이트도 포켓몬고가 가지고 있는 근본적인 문제점을 해결하지는 않고 포켓몬 수만 늘리는 임시방편책에 불과했기에 꾸준한 이용자의 감소로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
포켓몬고의 일일 사용자 수는 지난해 7월 6일 2850만 명으로 정점을 찍은 이후 꾸준히 떨어졌다. 지난해 말에는 500만 명을 기록하기도 했다. 포켓몬고는 2016 년 10월 23일까지 꾸준히 이용자 수가 감소했다. 하락세를 이어오던 포켓몬고는 최초의 이벤트인 할로윈 이벤트를 통해 2016년 10월 23일부터 일일 사용자가 증가하는 추세를 보였다. 그러나 이 이벤트로도 이전 최다 일일 사용자를 회복할 수는 없었다.
게임랭스는 “모바일 게임 시장에서 포켓몬고는 출시 첫 달만에 글로벌 매출 2억달러를 올리던 기세는 일일 사용자 수의 감소로 꺾인지 오래다. 하지만 최근 2세대 포켓몬스터 업데이트를 통해 여전히 앱스토어에서 상위에 위치하고 있다”라고 분석했다. 나이언틱은 게이머들이 정기적으로 게임에 참여하게 하기 위해 추가적으로 콘텐츠 업데이트를 지원할 예정이다. 나이언틱의 개발자는 “2017년에 3건의 주요 업데이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특히 전설 포켓몬스터를 도입할 것이다”라고 추후 업데이트를 약속했다. /mcadoo@osen.co.kr
[사진] 아래는 컴스코어 제공 포켓몬고 일일사용자 추이 /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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