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안관' 배정남, 쫄티+배바지 '이런 모습 처음이야'
OSEN 장진리 기자
발행 2017.04.06 14: 25

리얼 패셔니스타 배정남이 기장 로컬룩을 입고 대변신을 선언했다.
영화 '보안관'측은 6일 굵은 금목걸이, 기름진 올백머리, 쫄티와 배바지로 기장의 패셔니스타로 변신한 배정남의 스틸컷을 공개했다. 
'보안관'은 부산 기장을 무대로, 동네 '보안관'을 자처하는 오지랖 넓은 전직 형사가 서울에서 내려온 성공한 사업가를 홀로 마약사범으로 의심하며 벌어지는 로컬수사극. 

최근 KBS 2TV '안녕하세요'에 깜짝 출연하며 화제를 모은 배정남은 '보안관'을 통해 기장의 마스코트 춘모로 대변신한다. 배정남이 연기하는 춘모는 에어컨 설비 기사이자 대호파의 막내로, 형님들을 극진하게 모시는 것은 물론, 덕만(김성균) 못지 않게 기장 멤버들을 향한 강한 의리를 지녔다고 자부한다. 하지만, 서울에서 내려온 성공한 사업가 종진(조진웅 분)이 등장하고, 청국장 공장에 에어컨 100대 납품을 이야기 하는 순간, 순식간에 노선을 갈아타는 갈대 같은 마음의 소유자다. 
외모와 남다른 패션 센스를 자랑하는 춘모는 늘 기름진 올백 머리를 유지하고, 몸매가 드러나는 쫄티와 굵은 금목걸이, 한껏 치켜 올린 배바지로 자신만의 패션을 고수한다. 강렬한 원색 스타일을 고수하며 기장 부둣가를 런웨이로 만들어버리는 춘모는 기장의 마스코트로서 강한 자부심을 가지고 있다. 그간 강렬한 모델 포스를 자랑했던 배정남은 춘모를 통해 기장 로컬 토박이의 남다른 멋을 과시할 예정. 
배정남은 "보통 쫄티를 많이 입고 나오는데, 너무 짧고 질기다 보니, 피가 안 통할 때가 있었다. 괴롭기도 했지만, 언제 이렇게 입어볼 기회도 없기 때문에 재미있었다"라고 입장을 밝혔다. 김형주 감독은 "여러 오디션을 봐도 잘 풀리지 않았는데, 배정남을 만나는 순간 춘모가 그대로 나온 것 같았다"고 만족감을 전했다.
한편 '군도: 민란의 시대' 조감독이었던 김형주 감독의 연출 데뷔작인 '보안관'은 오는 5월 3일 개봉한다. /mari@osen.co.kr
[사진] 롯데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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