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톡톡] 'VIP' 이종석, 악역史 새로쓸까.."'악마'급"
OSEN 최나영 기자
발행 2017.04.06 14: 40

배우 이종석이 영화 'VIP'를 통해 악역에 도전한 가운데 벌써부터 그에 대한 이야기가 영화계에 흘러져나오고 있다. 
이종석은 영화 '신세계'의 박훈정 감독이 메가폰을 잡는 'VIP'에 출연, 촬영을 진행했다. ‘VIP’는 국가도 법도 통제 불가능한 북한에서 온 V.I.P.가 연쇄살인사건의 유력한 용의자로 지목되면서 그를 쫓는 대한민국 특별수사팀과 북한에서 넘어온 비밀 공작원, 미 CIA와 대한민국 국정원 등이 얽힌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이종석은 극 중 북한 고위층의 아들 ‘광일’ 역을 맡아 악역 캐릭터로의 파격 변신을 예고한 바다. 데뷔 첫 악역을 맡게된 그는 한 매거진과의 인터뷰에서 "말 그대로 악역이다. 정말 ‘악’만 있는, 이유도, 명분도 없이 악한 사람. 보통 극중 인물의 감정선이 어떤 개연성을 갖고 변해가는 과정이 있지 않나"라며 "제가 맡은 역할은 그런 게 아예 없다. 지금까지 없었던 악인이다"라고 전하며 전혀 색다른 연기 변신에 대한 고민과 설렘을 드러낸 바다.

선이 고운 마스크는 묘하게 선악이 공존하는데, 이종석은 드라마 큰 성공을 거둔 전작 ‘W’ 외에도 ‘피노키오’, ‘닥터 이방인’, ‘너의 목소리가 들려’, ‘학교 2013’ 등을 통해 작품 보는 안목이 탁월하다는 평을 받아왔다. 그런 점에서 그가 선택한 'VIP'의 악역에 대한 궁금증을 더욱 자극한다.
한 영화 관계자는 "이종석의 연기력을 제대로 볼 수 있는 작품이 될 것"이라며 색깔은 전혀 다르지만 영화 '악마를 보았다'의 최민식을 생각나게도 만든다고 귀띔했다. 그 만큼 영화 악역사를 새로 쓸 강렬한 연기를 기대해봄 직 하다. 이종석을 스크린에서 보는 것은 영화 '피끓는 청춘(2014)' 이후 3년여만이다.
'VIP'는 ‘대호’와 ‘신세계’의 연출 외에도, ‘부당거래’, ‘악마를 보았다’ 등의 각본을 쓴 박훈정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작품으로 이종석 외에도 장동건, 김명민 등이 출연한다. / nyc@osen.co.kr
[사진] 'VIP' 스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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