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초점]제3막 연 '사임당', 볼거리가 늘었다
OSEN 김나희 기자
발행 2017.04.06 16: 38

최종장을 향해 달리기 시작한 '사임당, 빛의 일기'. 이제 막 제3막을 연 이 드라마의 관전 포인트를 짚어봤다.
지난 5일 방송된 SBS '사임당, 빛의 일기'(극본 박은령, 연출 윤상호, 이하 사임당) 20회에서는 드디어 한양으로 돌아온 민치형(최철호 분)과 휘음당(오윤아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휘음당은 계략을 꾸며 정순옹주(이준연 분)를 구해줬고 이를 빌미로 남편 민치형의 죄를 사면 받았다. 다시 한양으로 복귀하는데 성공한 이들은 다시 한 번 더 권력을 잡기 위해 고군분투했지만 상황이 좋아지진 않았고, 결국 왜군과 손을 잡는 방법까지 택했다.

특히 민치형은 늦은 시각 딸과 함께 장을 보고 있던 사임당(이영애 분)에게 다가가 긴장감을 형성했다. 때마침 의성군(송승헌 분)이 나타나 다행이었지만, 민치형의 이러한 감정적인 모습은 앞으로 험난해질 사임당, 이겸의 미래를 예상케 하며 제3막의 시작을 알렸다.
◆"돌아온 미친개"..최철호·오윤아의 반격
앞서 민치형과 휘음당은 가진 것이 많아도 악행을 일삼았던 이들인 만큼 가진 게 없는 지금 얼마나 악독한 행보를 보일지 불안감을 조성하고 있다. 이에 사임당과 이겸이 극단으로 치닫고 있는 이들의 계략을 어떤 방법으로 극복할지가 남은 '사임당'의 최대 관전 포인트 중 하나다. 
◆사임당 작품은 진화 중..어진화사 된 이영애
극중 그림은 사임당의 성장을 보여주는 중요한 매개체다. 실제 신사임당이 뛰어난 여류 화가인 만큼, 현재 역사책에서도 볼 수 있는 작품들이 중간중간 등장해 소소한 재미를 안기고 있다. 특히 '사임당' 측은 6일 여성의 신분으로 어진화사가 된 사임당의 스틸을 공개해 궁금증을 높인 상황. '사임당' 제작 관계자에 따르면 사임당이 운평사 참극부터 악연으로 엮인 중종(최종환 분)의 곁으로 한걸음 다가서게 되는 계기가 되기 때문에 극적인 긴장감도 치솟을 전망이다.
◆이영애·송승헌·윤다훈..러브스토리 행방은?
앞서 사임당은 남편 이원수(윤다훈 분)과 주모 권씨(김민희 분)의 외도로 큰 상처를 받은 바 있다. 하지만 사임당은 이원수와의 이혼을 거부한 상태. 이에 사임당이 자신을 향해 평행선 사랑을 보여주고 있는 로맨스티스트 이겸에게 어떤 위로를 받으며 상처를 치유해갈지 이목이 집중된다.
◆조선시대와 현대의 타임슬립..결말은?
'사임당'은 조선시대와 현대를 오가는 스토리로 대부분의 배우들이 1인 2역을 맡고 있다. 특히 민정학 교수(최종환 분)에게 억울하게 몰린 서지윤(이영애 분)의 결백이 아직은 밝혀지지 않은 상황. 여기에 최근 조선시대 이겸으로 활약 중인 송승헌이 현대에서도 등장해 시선을 모았다. 이에 현대에서 고미술 위작 조사단 라드로 깜짝 등장한 그가 과연 서지윤과 어떤 스토리를 만들어갈지 궁금증이 고조되고 있다.
◆깨알 관전 포인트..사임당의 아이들
역사 속에 존재하는 신사임당은 걸출한 자식들을 키워낸 어머니로 유명해진 인물이다. 그는 위대한 학자이자 정치가였던 율곡 이이의 어머니이자 조선 중기의 여류 화가인 이매창, 그리고 조선 중기의 서화가인 이우의 어머니기도 하기 때문. '사임당' 측에 따르면 드라마 속에서도 사임당과 똑닮은 재능을 지닌 이매창의 이야기가 깨알 관전 포인트로 작용할 예정이라고. 이에 극의 감초 역할을 톡톡히 해줄 사임당의 아이들에게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처럼 여러 가지 관전 포인트로 점점 몰입감을 높이고 있는 '사임당'이 과연 '김과장'이 떠난 빈틈을 노려 수목극 왕좌를 차지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nahee@osen.co.kr
[사진] '사임당'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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