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③] '아빠는딸' 윤제문 "박명수, 마음대로 대사..최다 NG신"
OSEN 이소담 기자
발행 2017.04.06 13: 52

배우 윤제문이 카메오 박명수와의 연기 호흡에 대해 "가장 많이 NG가 난 장면"이라고 밝혔다.
1년여만에 복귀한 윤제문은 6일 오전 서울 종로구 삼청동 한 카페에서 진행된 영화 '아빠는 딸'(감독 김형협, 12일 개봉) 관련 인터뷰를 갖고
MBC '무한도전'에서 낙찰된 박명수가 특별출연하면서 윤제문, 정소민과 호흡을 맞춘다. 단 한 신이었지만 모든 대사가 애드리브로, 마치 생방송과 같은 연기가 펼쳐졌다는 전언이다.

실제로 촬영 중에서 가장 많이 NG가 난 장면으로 박명수와의 신을 꼽았다. 그는 "그분은 쓰여 있는 대사대로 안 하고 마음대로 하니까 매번 다르니까 NG가 났다. 많이 웃었다. 편의점 장면이 NG가 많이 났다. 그 외에는 NG가 많이 안 났다"고 설명했다. "웃어서 NG 난 장면은 박명수다"고 거듭 강조했다.
아빠와 딸의 몸이 바뀌었다는 설정. 아빠 '원상태' 역을 맡아 여고생으로부터 제대로 빙의된 연기로 감탄을 자아낸다. 손짓 하나, 말투 하나 허투루 지나칠 수 없는 디테일한 관찰력은 그가 아니라면 과연 이렇게까지 설득력을 갖출 수 있었을까 싶을 정도.
실제 두 딸들의 행동을 관찰했다는 윤제문은 "처음에는 딸들의 행동에 대해서 접근했는데, 여고생이라고 해서 밖에서는 어떻게 여성스럽게 행동하는지는 모르겠지만 집에서는 머스마처럼 하는 걸 다시 보게 되더라. 너무 널부러져있고 남자아이 같기도 하고, 그런 부분들이 있었다"고 말해 공감(?)을 샀다.
"연기는 혼자 하는 게 아니"라는 윤제문은 "재밌겠다는 생각에 고집을 부려서 하는 순간에 상대배역과 안 맞고 감독하고도 안 맞고 현장에서도 안 맞더라. 그런 고집을 싹 버리고 현장에서 느끼는 거다. 상대배우나 스태프들을 보고 즉흥적으로 나오는 경우가 많다. 비워야 한다"고 열린 연기론을 펼쳤다. / besodam@osen.co.kr
[사진] 영화사 김치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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