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네타운’ 천우희, 진지+유쾌 넘나드는 반전매력 [종합]
OSEN 지민경 기자
발행 2017.04.06 11: 53

충무로의 실력파 여배우 천우희가 ‘씨네타운’에 출연해 영화에 대한 진지하고도 유쾌한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6일 오전 방송된 SBS 파워FM '박선영의 씨네타운'에는 영화 ‘어느날’의 주역 배우 천우희가 출연했다. 이날 천우희는 ‘어느날’부터 ‘곡성’ 등 다양한 영화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수줍은 인사로 말문을 연 천우희는 피부와 외모가 너무 예쁘다는 말에 부끄러워하며 “좀 쑥스러운데 배우 활동을 하면서 익숙해지는 부분도 있고 보시는 분들이 눈에 익어서 좋아해주시는 것이 아닐까 싶다”고 겸손하게 말했다.

이어 진짜 예쁘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냐는 질문에 “제가 가지고 있지 않은 느낌이 있으신 분들, 인형같이 예쁘거나 조각같이 멋있는 분들을 보면 부럽더라”고 덧붙였다.
지난해 천우희는 영화 ‘곡성’으로 칸 영화제에 입성했다. 천우희는 칸에 다녀온 소감으로 “당시 ‘어느날’ 촬영 중이어서 그렇게 오래 있을 수는 없었다. 칸 가서 공식 행사가 끝나고 저녁을 먹으러 가려고 나왔는데 외국 분들이 알아보시더라. ‘우리 곡성 재밌게 봤다’고 얘기해주셔서 너무 신기했다. 관심을 가지고 흥미롭게 본다는 게 너무 뿌듯했다”고 밝혔다.
캐릭터를 어떻게 그려나가는 편이라는 질문에 천우희는 “캐릭터를 만들 때 배우마다 방법이 다르긴 하겠지만 저는 캐릭터를 구축할 때 처음 딱 느낌을 가지고 그려지는 캐릭터가 있다. 말투라든지 사람처럼 생각이 난다. 그리고 나서 내가 왜 그런 생각을 했지 라고 되물어가면서 거꾸로 찾아가는 편인 것 같다”고 설명했다.
천우희는 영화 ‘어느날’에 대해 치유와 아픔에 대한 이야기라고 설명하며 “시나리오를 처음 읽고 선택하는 기준이 제 직관이다. 그런데 이 영화는 솔직히 아주 확고한 의지가 생길만큼의 의지는 크지 않았다. 낯선 느낌들이 있어서 연기를 잘 할 수 있을까 싶기도 해서 한 번은 거절했는데 감독님과 남길 오빠를 만나보니 잘 다듬어서 만들어 나가면 좋은 작품이 나올 것 같았다”고 출연 계기를 밝혔다.
또한 코믹연기에 도전해보고 싶지 않냐는 질문에 “코믹연기 너무 하고 싶다. 저도 B급 코미디 같은 것 잘할 자신 있다고 말하고 다닌다. 저도 유쾌한 부분도 있고 유머러스한 부분도 있는데 영화적 이미지가 있어서 저를 진지하다고만 느끼시더라”고 영화 ‘스파이’ 같은 영화에 출연하고 싶다는 소망을 전했다. /mk3244@osen.co.kr
[사진] 보이는 라디오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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