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프리뷰] '선발 데뷔전' 고영표-함덕주, 관건은 '화력지원'
OSEN 이종서 기자
발행 2017.04.06 11: 52

긴장되는 선발 데뷔전. 타자들의 지원이 절실하다.
kt와 두산은 6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팀간 2차전 맞대결을 펼친다. 전날(5일) 전국에 내린 비로 프로야구 5경기가 모두 연기된 가운데 kt와 두산은 전날 선발이었던 고영표와 함덕주를 그대로 예고했다.
닮은 꼴의 두 선수다. 고영표와 함덕주는 모두 데뷔 이후 구원투수로 뛰다 올 시즌을 앞두고 팀의 5선발로 낙점을 받았다. 여기에 시범경기에서 둘은 나란히 호투를 하면서 선발 정착 가능성을 높였다.

고영표는 지난해까지 99경기 나와 5승 8패 평균자책점 5.64의 성적을 기록했다. 시범경기 2경기에서는 선발로 나와 10이닝 1실점 평균자책점 0.90으로 호투를 펼쳤다.
함덕주는 4시즌 동안 117경기 8승 2패 2세이브 18홀드 평균자책점 4.50의 성적을 거뒀다. 함덕주 역시 시범경기 2경기 2경기 8⅔이닝 2실점 평균자책점 2.08로 안정적인 피칭을 펼쳐 선발 투수로서의 모습을 기대하게 했다.
고영표와 함덕주 모두 선발 정착 가능성은 충분히 보여준 상황. 관건은 타선의 지원이다. 두산과 kt는 1차전 맞대결을 펼쳤던 4일 두산이 2-0으로 승리한 가운데 kt는 3안타에 그치면서 두산의 투수진에 꽁꽁 묶였다. 두산도 8개의 안타가 나왔지만, 2점에 그쳤고, 그마저도 2회에만 난 만큼 뒷맛이 개운치는 않다.
선발 데뷔전을 앞두는 두 투수가 조금이라도 긴장을 덜고, 마음 편하게 공을 던지기 위해서는 초반 타자들의 활약이 필요하다. 여기에 위기 상황 짜릿한 호수비까지 동반된다면 '초보 선발'의 마음은 좀 더 가벼워 질 것이다. / bellstop@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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