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①] 정소민 "'아빠는딸→마음의소리'..코미디 즐기게 됐다"
OSEN 이소담 기자
발행 2017.04.06 11: 01

배우 정소민이 시트콤 '마음의 소리'에 이어 영화 '아빠는 딸'까지 코미디 연기에 자신감을 갖게 됐다고 밝혔다.
정소민은 6일 오전 서울 종로구 삼청동 한 카페에서 진행된 영화 '아빠는 딸'(감독 김형협, 12일 개봉) 관련 인터뷰를 갖고 영화와 관련한 이야기를 나눴다.
한국예술종합학교 연극원 연기과 출신으로 2010년 SBS 드라마 '나쁜남자'로 데뷔한 정소민은 해신그룹의 막내딸 홍모네 역으로 큰 주목을 받았다. 그야말로 데뷔작으로 그해 최고의 루키로 등극, 제18회 대한민국 문화연예대상 탤런트부문 여자신인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누렸다.

이어 한국판으로 탄생한 '장난스런 키스'(2010)의 여자주인공에 발탁되면서 다시 한 번 핫한 주목을 받았고, '우리가 결혼할 수 있을까'(2012), '빅맨'(2014), '디 데이'(2015), '마음의 소리'(2016)에 이어 현재 방송 중인 '아버지가 이상해'(2017)까지 브라운관에서 활약해왔다.
이미 드라마로는 연기력을 인정받은 정소민은 '아빠는 딸'을 통해 본격적으로 스크린에서도 활발한 활동을 펼치게 된 바. '앨리스: 원더랜드에서 온 소년'(2015)에 이어 두 번째 스크린 주연작이다.
이번 '아빠는 딸'은 사실 '마음의 소리'보다 먼저 촬영한 것이라고. 즉 첫 코미디 도전인 셈. 이에 정소민은 "처음 도전하는 코미디라 사실 제가 코미디라는 장르와 먼 사람이라고 생각했다"면서 "그래서 찾은 방법은 어차피 상황 자체가 잘 짜여져 있고 굳이 웃음에 대한 강박을 가질 필요가 없이 인물 캐릭터에 집중해서 가지고 가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여전히 코미디에 대한 공포는 있지만 즐길 수는 있게 됐다는 정소민은 "다른 장르에 비해 목표가 분명하고 관객들에게 뭘 줘야 할지가 분명히 있는 거지 않나. 관객들이 보고 재미없으면 의미 없는 장르이기에 부담은 있지만 즐길 수 있게 된 것 같다"고 덧붙였다.
또한 '마음의 소리' 애봉이 캐릭터에 대한 자신감이 이번 영화로 붙었냐는 질문에는 "이걸 하고 나서 애봉이를 들어간다고 해서 마음이 놓였던 건 전혀 아닌데 캐릭터가 전혀 다르고 애봉이 캐릭터가 일반적으로 여성스러움과 거리가 먼 캐릭터여서 비호감이면 어떡하지 생각했던 것 같다. 원작에 대한 기대도 높으니까 적으로 돌리는 건 아닌지, 원작에 누를 끼치는 건 아닌지, 원작 팬들을 다 돌리게 하는 건 아닌지, 유독 코미디 할 때 긴장이 많이 되는 것 같다"고 답했다.
그녀의 걱정과 달리 '아재' 윤제문에 제대로 빙의한 것 같은 정소민의 연기는 웃음을 유발한다. 그가 출연한 영화 '고령화 가족'을 참고했다는 그녀는 "리딩하는 작업에서는 각자 해야하는 일을 반대로 읽어서 녹음을 해가고, 현장에서도 그렇고 만날 때마다 행동을 눈에 불을 켜고 하나하나 담으려고 집중하려고 했다"며 남다른 노력을 밝혔다. / besodam@osen.co.kr
[사진] 최규한 기자 dream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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