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②] 정소민 "박명수 연기 생방송느낌..1300만원 값어치했다"
OSEN 이소담 기자
발행 2017.04.06 11: 01

배우 정소민이 MBC '무한도전'의 무도드림 프로젝트로 낙찰된 특별출연 박명수와의 호흡에 대해 "1300만 원의 값어치를 했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정소민은 6일 오전 서울 종로구 삼청동 한 카페에서 진행된 영화 '아빠는 딸'(감독 김형협, 12일 개봉) 관련 인터뷰에서 "사실은 제문 선배와 저는 긴장을 했다"며 당시 호흡을 맞춘 소감을 밝혔다.
박명수는 영화에서 편의점 아르바이트생으로 특별 출연한다. 당시 정소민과 윤제문은 각각 아빠와 딸로 몸이 바뀐 상태로 나온다. 이에 딸 도연(정소민 분)은 박명수와 '버럭' 대결을 펼치는 듯한 명장면(?)이 펼쳐진다.

김형협 감독은 박명수에게 오로지 맡겼다고 한다. 정소민은 "대사도 어떤 틀은 있었지만 박명수 선배님한테 완전 맡기셨고, 편하게 하라고 하셨다. 조금 말을 편하게 바꾼다던지. 아예 다른 말로 지어내서 하시는 거다. 생판 처음 듣는 내용을 하시니까 긴장이 되는 거다"며 "제문 선배와 큰 일 났다고 긴장했다. 약간 생방송 같은 느낌이었다"고 말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하지만 어디서 무언가가 튀어나올지 모르는 긴장감에 되레 집중력을 높였다는 설명. 정소민은 "오히려 훨씬 신이 좋아지는 것 같다. 제가 배웠다. 날 것 같은 신이었다. 이렇게 즉흥으로 해서 영화를 내보내도 될까 했지만 더 재밌었던 것 같다. 대사를 그때그때 하고 싶은대로 하시니까 저도 그때그때 반응을 달리 해야하니까 오랜만에 즉흥 연기를 한 것 같았다. 저도 다 없는 말을 했던 거다"며 박명수와의 호흡으로 배우게 된 지점을 밝혔다.
특히 버럭 연기에 대한 소감으로는 "오히려 박명수 선배님이 움찔움찔 하셨다. 오히려 내가 윗사람이라고 생각하고 했다. 조금 더 여유를 가져봤다. 그랬더니 재밌게 잘 찍었던 것 같다"고 답했다.
앞서 '무한도전'에서는 멤버들을 영화, 드라마, 교양 등에 낙찰해 기부하는 사회 공헌성의 프로젝트를 진행한 바다. 당시 박명수는 영화 '아빠는 딸' 팀에 1300만 원에 낙찰, 하루 동안 연기를 펼쳐야 하는 미션을 부여받았다.
이와 관련해 그만한 값어치를 한 것 같냐는 질문에는 "그렇다. 그게 하루 종일이라고 하는 조건이었는데 아침에 잠깐 하고 가셨다. 나중에 스태프라도 오셔야 한다고 했는데 시사회에 오신다고 하더라. 그걸로 나머지를 채우실 듯"이라며 웃었다. / besodam@osen.co.kr
[사진] 최규한 기자 dream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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