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톡톡] '라스'가 눈물 터진 오상진을 위로하는 법
OSEN 박진영 기자
발행 2017.04.06 10: 45

"'라스'는 이런 장면을 내버려두지 않는다." MBC '라디오스타'의 4MC들과 출연자들이 눈물 터진 오상진을 저마다의 방식으로 위로하고 응원했다.
오상진은 지난 5일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의 '행사의 신' 특집에 장윤정, 홍진영, 신영일과 함께 출연했다. 이날 현장에는 그와 결혼을 앞두고 있는 김소영 아나운서가 자리해 힘을 보탰다.
오상진은 김소영 아나운서와의 만남부터 결혼을 앞두고 있는 소감까지 솔직하게 밝히며 '사랑꾼' 면모를 과시했다. 그리고 '라스' 출연 소감을 전하는 순간 참아왔던 감정이 폭발한 듯 눈물을 보였다.

눈물로 인해 오상진이 말을 제대로 잇지도 못하자 그 자리에 있던 모든 이들은 당황한 기색을 드러냈다. 이렇게까지 울거란 생각을 하지 못했던 것. 하지만 곧 저마다 오상진에게 응원의 말과 함께 분위기 전환을 위한 농담을 덧붙이기 시작했다.
김구라는 "재입사를 원하는거냐", 장윤정은 "아까 놀려서 미안하다. 그거 편집 해달라", 신영일은 "이 장면은 예고에 나가겠다"는 등의 말로 웃음을 줬다. 이에 오상진은 눈물을 닦으면서도 웃음을 터트렸다.
또 김구라는 "여자친구도 우냐"고 물었고 신영일은 아무렇지 않게 "안 운다"라고 대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홍진영은 "우는 것도 고급스럽다"라고 덧붙이기도. 이에 윤종신은 "'라스'는 이런 장면을 그냥 두지 않는다"라고 '라스'만의 위로법을 설명했다. 그리고 "잘 돌아왔고 이제는 당당하게 일하라"고 격려했다.
'라스'는 민감한 질문도 돌직구로 날리는 독한 예능으로 잘 알려져 있다. 예능으로서의 재미를 살리는 것은 기본이고 열애설, 논란 언급도 서슴치 않아 시청자들이 기대하는 부분이 상당히 크다. 이번 오상진 역시 마찬가지. 그가 녹화 중 눈물을 흘렸다는 예고가 나가면서 많은 이들의 관심이 쏟아졌다. 오상진이 말한 것처럼 그가 퇴사 이후 5년만에 처음으로 MBC를 찾았기 때문에, 그가 어떤 말을 했을지에 대한 궁금증도 커졌다.
실제로 오상진은 감정을 주체하지 못하고 눈물을 흘렸고, '라스'는 '라스'만의 방식으로 그를 위로하고 응원했다. 예능으로서의 재미도 놓치지 않았다. 오상진의 눈물까지도 보듬으며 유쾌함을 잃지 않았던 '라스'의 독보적인 힘이 느껴지던 순간이었다. /parkjy@osen.co.kr
[사진] '라디오스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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