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llywood]'공각기동대' 측 "美 흥행실패, 화이트워싱 논란 때문"
OSEN 최나영 기자
발행 2017.04.06 09: 26

루퍼트 샌더스 감독의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공각기동대 : 고스트 인 더 쉘'(이하 공각기동대)이 북미 흥행에 실패한 가운데 파라마운트 측은 그 원인을 '화이트 워싱'에서 찾았다.
파라마운트의 북미 배급 고위 담당자는 최근 CBS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이에 대해 "북미에서 흥행이 잘 될 것이라 예상했지만 주인공 캐스팅이 화이트 워싱 논란을 겪고 이와 관련한 안 좋은 영화평들은 결과적으로 흥행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라고 전했다.
주인공 역에 할리우드 스타 스칼렛 요한슨이 연기한다고 캐스팅이 발표됐을 때, 백인이 아시아인을 연기하는 이른바 '화이트 워싱' 논란이 있었던 바다.

원작의 강렬함도 이유로 들었다. 그는 "일본 애니메이션을 원작으로 한 작품으로 원작팬들에게 충성도가 높은 작품이기에 쉽지 않았다. 원작을 오마주하면서도 일반 대중에게 어필하는 작업은 정말 힘들다. 거기에 평론가들의 악평들도 한 몫했다"라고 설명했다. '공각기동대'의 원작은 1989년부터 '영매거진'에 연재가 시작된시로 마사무네의 만화다. 이후 극장용 애니메이션으로도 제작됐다.
하지만 해당 보도를 접한 관객들은 화이트 워싱 논란 자체를 떠나 영화 자체의 매력이 떨어지는 것이 흥행 부진의 더 가까운 원인이라는 의견들을 내놓았다.
한편 '공각기동대'는 지난 주말 1900만 달러 수입을 올리며 박스오피스 순위 3위에 그쳤다. 1위를 차지한 드림웍스의 애니메이션 '보스베이비'에 한참 밀렸다. / nyc@osen.co.kr
[사진] '공각기동대'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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