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직톡톡] 개리 결혼부터 리쌍 해체설까지…충격의 14시간
OSEN 정지원 기자
발행 2017.04.06 09: 30

개리의 결혼 발표부터 리쌍의 해체설까지 잇따라 보도됐다. 리쌍의 팬들에겐 정신없는 14시간이었다.
개리의 깜짝 결혼발표가 있던 건 5일 오후 6시께. 개리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오늘 사랑하는 사람과 천년가약을 맺었다. 따로 결혼식은 하지 않고 둘만의 언약식을 통해 부부가 됐다. 아내는 일반인 여성으로 순식간에 내 영혼을 흔들어놨다"는 짤막한 글로 결혼 소식을 알렸다.
이같은 결혼 소식은 개리의 가장 가까운 측근들조차 몰랐던 것으로 드러나 놀라움을 안겼다. 소속사 관계자 및 가까운 스태프들도 결혼 발표 직전에서야 이를 전달받았고, 리쌍 길, SBS '런닝맨' 측, '월요커플' 송지효 측도 결혼 소식을 전혀 몰랐다고 밝혔다.

리쌍 길이 개리의 결혼 소식을 몰랐다는 사실을 두고 일각에서는 길과 개리의 불화설을 제기했다. 15년에 가까운 시간동안 함께 팀 활동을 이어왔는데 상대의 결혼 소식을 모른다는 건 말이 안된다는게 일부 네티즌들의 주장이었다.
이같은 불화설 논란이 점화되고 채 식기도 전에, 리쌍이 깊어진 감정의 골로 인해 지난해 해체 수순을 밟았다는 보도가 나왔다. 이미 리쌍컴퍼니 직원들은 지난해 회사를 나왔고, 현재 길과 개리는 각자 독립 레이블을 만들어 독자 음악노선을 걷고 있다는 것.
이와 관련, 리쌍 컴퍼니에 근무했던 한 관계자는 6일 OSEN에 "리쌍컴퍼니 직원들은 회사를 나왔지만, 회사 자체가 정리된 건 아니다"라고 밝힌 뒤 "향후 리쌍을 추진할 가능성도 있지 않겠나. 해체는 잘 모르겠다. 내가 말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니다"고 밝혔다. 해체설과 관련해 유보적인 입장을 보였다.
하지만 '향후 리쌍 추진 가능성이 있다'는 말은 곧 현재 추진 가능성이 없다는 말로도 해석 가능하다. 당분간은 리쌍의 음악 대신 길과 개리의 독자적 음악을 접할 가능성이 높다.
14시간동안 이어진 리쌍의 수많은 보도, 리쌍의 음악을 사랑하는 팬들은 충격과 놀라움의 연속이다. 과연 이들이 어떤 음악적 행보를 보이게 될까. 많은 이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jeewonjeong@osen.co.kr
[사진] 리쌍컴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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