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 ‘보복성 포르노’ 안돼 ... 확산 방지 시스템 공개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17.04.06 07: 53

페이스북이 ‘리벤지(보복성) 포르노’의 유포를 방지하는 대책을 마련했다. 
미국의 경제 매치 비즈니스인사이더는 5일(이하 현지시간) “페이스북이 5일부터 ‘리벤지 포르노’를 신고하는 도구를 만든다. 페이스북은 한 번 부적절한 사진으로 평가받은 사진에 대해서는 자동으로 업로드를 막는 시스템도 구축했다”라고 보도했다. ‘리벤지 포르노’란 교제 대상을 상대로 만든 음란물을 관계를 파기한 교제 대상을 모욕하거나 위협하거나 복수(리벤지)하기 위해 공유하는 것을 의미한다.
페이스북은 최근 14세 소녀의 ‘리벤지 포르노’ 사진 게시로 법적 소송에 시달리고 있다. 페이스북의 ‘리벤지 포르노’ 차단 시스템은 상대방 허락 없이 게시된 자료가 한 번 신고돼 삭제된 이후로는 사진 재 업로드와 공유가 불가능해진다.

만약 다시 페이스북을 통해 ‘리벤지 포르노’를 공유하려고 하면 해당 사진이나 영상은 페이스북의 규정 약관을 위반해 공유할 수 없다는 메시지가 자동으로 뜨게 된다. 페이스북은 지속적으로 ‘리벤지 포르노’의 공유를 시도하는 이용자의 경우 계정을 비활성화(폐쇄) 시킬 방침이다.
페이스북의 글로벌 안전보안 책임자 안티고네 데이비스는 “특수 교육을 받은 직원 그룹들이 실시간으로 페이스북에 올라오는 ‘리벤지 포르노’를 감시하여 차단한다”라며 새로운 시스템을 설명했다. 페이스북은 데이터베이스 상에 ‘리벤지 포르노’를 특수 이미지화하여 저장할 예정이다.
미국 내에서도 ‘리벤지 포르노’ 피해자들은 정신적 고통을 호소하며 사회적 이슈로 떠올랐다. 미국 내 검찰과 의원들도 '리벤지 포르노'의 확산을 방지할 수 있는 방법 마련에 힘을 기울이고 있다.
한편 페이스북은 다양한 기구와 협력해 ‘리벤지 포르노’ 피해자 지원 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mcado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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