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영아 사랑해"...'라스'도 못 말린 '사랑꾼' 오상진 [종합]
OSEN 유지혜 기자
발행 2017.04.06 00: 22

방송인 오상진이 '라디오스타'를 온통 핑크빛으로 물들였다.
5일 오후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에서는 '행사, 어디까지 가봤니' 특집으로 꾸며져, 장윤정, 홍진영, 신영일, 오상진이 출연했다.
이날 오상진은 예비신랑으로서 사랑꾼 면모를 보였다. 그는 김소영 아나운서에 대해 "제가 퇴사할 때 입사한 기수다. 그 때부터 눈여겨봤던 친구다. 정말 예쁘고 마음도 예뻐서 만나보고 싶은 마음에 제안을 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그 친구가 책을 좋아하는 걸 알고 제가 좋아한 책을 빌려줬다"고 말하며 "그렇게 통화도 하고 그러면서 연인이 됐다"고 밝혔다.
그는 열애설이 공개된 비하인드도 전했다. 오상진은 "연예부 기자님이 열애설이 터질 것 같다고 하더라. 피겨여왕 김연아와의 스캔들이 날 거 같다고 하더라. 정보지에 헛소문이 떠돈 거였다. 파파라치가 그 이후에 다섯 팀이 붙었다. 그래서 저희 사진이 찍혔다"고 밝혔다.
오상진은 "예비아내가 방탄소년단 팬이다. 매일 밤 자기 전에 한 시간 정도 방탄소년단 뮤직비디오를 보고 잔다. 결혼 준비를 할 때 방탄소년단 CD를 틀어줬더니 기운나 하더라. 원래는 신화창조 출신이었다"고 폭로해 웃음을 자아냈다.
또한 그는 전현무를 언급해 눈길을 모았다. 오상진은 "100% 확신할 수 없어서 말하기 조심스럽다"고 말하면서도 전현무가 김소영을 마음에 담아뒀다고 전했다.
오상진은 "두 사람이 함께 라디오를 진행한 적이 있었다. 당시는 나와 썸타던 시기였다. 만나냐 안 만나냐가 하던 때였다"고 말했고, 이를 들은 윤종신은 "전현무의 눈빛이 싫어서 오상진에 갔을 수도 있다"고 말해 보는 이를 폭소하게 만들었다
그는 "지인의 부탁받고 결혼식 사회를 간 적이 있는데 결혼식 홀을 잘못 가서 진땀을 뺐다. 그 결혼식은 결혼식대로 하고, 다행히 결혼식이 빨리 끝나서 얼른 원래 결혼식에 갔다. 그 결혼식은 무료로 해드렸다"고 회상했다.
오상진은 "제 결혼식 축가는 누구에게 부탁하기 그래서 정말 친한 가수들에게만 부탁을 했다. 에디킴과 어반자카파가 해주기로 했다"고 말하며 결혼식 준비를 하고 있음을 전했다.
그는 노래로 윤종신의 '환생'을 골랐다. 갑자기 촬영장에 나타난 김소영 아나운서를 위한 곡이었다. 오상진은 "어쩌면 제일 힘들 때 저에게 다른 삶을 살게 해준 예비신부를 떠올리며 골랐다. 오늘 정말 올 줄 몰랐다"고 말하며 열심히 노래를 불러 예비신부를 기쁘게 했다.
마지막 순간 오상진은 눈물을 쏟았다. 그는 "MBC 퇴사하고 처음 온 거다. 상암동 떠돌면서 고생했던 게 떠올랐다. 저는 사실 세 분처럼 행사의 신도 아닌데 이렇게 와서 오랜만에 동료들에게 인사할 수 있게 됐다. 감개무량하다"며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오상진은 예비신부에 대한 사랑도, MBC에 대한 그리움도, 고생했던 순간들의 소회도 허심탄회하게 풀며 방송의 중심이 됐다. / yjh0304@osen.co.kr
[사진] '라디오스타'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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