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악의 화신' 최철호, 등장만으로도 공포 '아우라甲'
OSEN 조경이 기자
발행 2017.04.06 06: 49

 '사임당' 유배지에서 사임당과 의성군을 향해 분노를 켜켜이 쌓아왔던 민치형이 돌아왔다. 최철호는 민치형 역할을 맡아 극중 악의 화신 캐릭터를 살벌하게 소화하며 등장만으로도 시청자들을 오싹하게 만들었다. 
5일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사임당, 빛의 일기'에서 휘음당(오윤아 분)은 정순옹주(이주연 분)를 납치해 민치형을 유배지에서 풀려나게 했다. 휘음당은 옹주를 데리고 한양으로 갔다. 옹주는 중종(최종환 분)에게 "산길에서 화적떼를 만났다"며 "저 아낙이 아니었다면 죽을 뻔했다"고 고했다. 
중종은 "넌 민치형의 안사람이 아니더냐. 진심으로 고맙도다"라고 했다. 의성군이 납치사건 뒤에 휘음당이 있는 것을 보고 "진의를 파악해야한다"고 했지만 중종은 이를 물러쳤다. 

중종은 휘음당에게 소원이 무엇이냐고 물었고 "귀향간 민치형을 풀어주고 모든 죄를 사하도록 하라"라고 명했다. 의성군(송승헌 분)은 마음 속으로 "미친개가 다시 풀려났다"고 분노했다. 미친개는 바로 민치형. 
유배지에서 풀려난 민치형. 그는 제일 처음 영의정을 찾아갔지만 문전박대를 당했다. 예전같지 않은 입지에 민치형은 울분을 토했다. 처절한 모습에 휘음당마저 안타까워했다. 이런 상황에서 일본의 장군이 휘음당을 찾아왔다. 휘음당에게 옹주를 납치한 사실을 언급하며 "도화서에서 제작하고 있는 병선도본을 가지고 오라"고 협박했다. 
민치형은 역모제의임에도 불구하고 즉시 그렇게 하겠다고 했다. 왜군들이 돌아간 후 휘음당이 "역모입니다"라고 걱정했지만 민치형은 "언제까지 이렇게 살아야 한다는 말인가? 지금 내게 또 다른 선택지가 있다고 생각하나?"라고 분노했다. 이어 "다른 선택이 없다"며 "도화서에서 병선도본을 가지고 오라"고 지시했다. 
늦은 시각 사임당(이영애 분)이 딸과 함께 장터에 있었다. 이 모습을 민치형이 보게 됐다. 민치형은 이글거리는 눈빛으로 다시 운평사 이야기를 운운하며 사임당을 위협했다. 마침 의성군이 나타나 "네 놈이 정령 죽고 싶은 것이냐!"고 호통을 쳤다. 하지만 민치형 역시 한치의 물러섬없이 의성군과 팽팽한 기싸움을 벌였다. / rookeroo@osen.co.kr
[사진] SBS 화면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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