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 챌린저스] CJ, RSG 꺾고 정규시즌 14전 전승 '기염'(종합)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17.04.05 22: 57

'절치부심'한 노력의 결과였고, 의미있는 성과였다. 승경강등전 출전을 확보한 CJ 엔투스가 LOL 챌린저스 코리아 스프링 정규시즌을 14전 전승으로 마무리하는데 성공했다. 
박정석 감독이 이끄는 CJ 엔투스는 5일 오후 서울 대치동 아프리카TV 프릭업스튜디오에서 벌어진 '2017 LOL 챌린저스 코리아(이하 롤 챌린저스)' 스프링 RSG와 2라운드 경기서 1세트를 내줬지만 2, 3세트 내리 승리하면서 2-1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CJ는 지난 1월 16일 에버8 위너스전 2-1 역전승을 시작으로 14전 전승을 내달리면서 스프링 정규시즌을 마감했다. 6패(7승 득실 0)째를 당한 RSG는 1세트 승리로 기세를 올린 것에 만족해야 했다. 

CJ의 출발은 좋지 못했다. 클레드-그레이브즈-에코-애쉬-카르마 등 CC기로 중무장한 RSG에 초반 불리함을 극복하지 못하고 무너졌다. 3억제기를 모두 내주면서 35분대에 4-14로 완패 당했다. 
탑-정글 구도에서 초반 꼬이면서 1세트를 허무하게 내준 CJ는 2세트 클레드를 금지하면서 '소울' 서현석에게 힘을 실어줬다. 10분 시원한 5인 다이브로 봇 1차 타워와 2킬을 챙기면서 스노우볼을 굴리기 시작한 CJ는 적 정글을 침투해 '캐치' 윤상호의 엘리스를 끊어내면서 공세의 속도를 높였다. 
26분 '윙드' 박태진의 리신이 '크로우' 김선규의 아리를 걷어차면서 1킬을 추가한 CJ는 내셔남작으로 RSG를 유인해 1킬을 추가했다. 4인 바론 사냥과 함께 봇에서 '소울' 서현석이 '혀니' 박수현의 피오라를 일기토로 제압하면서 6-0으로 킬 스코어를 확 벌렸다. 글로벌골드도 7000 가까이 달아났다. 
이후 구도는 일방적이었다. CJ는 봇 내각 타워와 억제기를 정리한 이후 단박에 RSG 넥서스까지 공략하면서 2세트를 30분경 13-0으로 마무리하고 승부를 1-1 원점으로 돌렸다. 
다소 한쪽으로 기울어지게 승패를 주고받은 1, 2세트와 달리 3세트는 중반까지 긴장감 넘치는 접전이었다. CJ가 드래곤 오브젝트를 연달아 내주면서 끌려가던 경기를 29분 한 타 승리와 함께 쫓아가는데 성공했다. 
RSG에 드래곤 오브젝트를 세 번 연속 허용하면서 2-4로 끌려갔던 CJ는 2킬을 추가하면서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곧바로 바론 까지 사냥하면서 4-4로 균형을 맞춘 CJ는 33분 한 타에서도 2킬을 추가하면서 6-4로 뒤집었다. 여세를 몰아 미드 2차 타워와 내각 타워, 억제기까지 공략하면서 치고 나갔다. 
RSG도 37분 장로드래곤과 바론을 연달아 가져가면서 CJ를 밀어붙였다. RSG가 스플릿 운영을 통해 탑과 미드에서 이득을 보려했지만 CJ도 결사적으로 방어에 나섰다. 42분 믿을 수 없는 CJ의 한 타 능력이 반전을 만들었다. 1대 4 교환을 통해 11-9로 분위기를 뒤집었다. 후퇴하던 '혀니' 박수현의 그라가스도 제압하면서 사실상의 에이스를 띄웠다. 12-9.
45분 바론 사냥 이후 달려드는 RSG를 대승과 함께 몰아친 CJ는 46분 RSG의 넥서스를 공략하면서 정규시즌 전승의 대미를 장식했다. /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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