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라이 부부가 임신 당시 힘들었던 상황을 고백했다.
5일 방송된 KBS '살림하는 남자들2'에서는 일라이 부부가 아들 돐을 맞아 기념 사진을 촬영하는 모습이 담겼다. 촬영 중 포토그래퍼는 "아기가 좀 더 큰 한달 뒤 추가 촬영을 하자"고 했다. 아기가 서는 모습도, 앉은 모습도 불안했기 때문.
집으로 온 일라이는 급한 마음에 아들 특훈에 돌입했고, 아내는 피곤한 아기에게 그러는 일라이가 마음에 들지 않아 짜증을 냈다.
일라이는 "해외 공연으로 자주 집을 비우니까 뭐라도 해주고 싶었다"고 미안해 했다. 아내는 "아기는 혼자 터득할 힘이 있다. 우리는 지켜봐주기만 하면 된다"고 타일렀다.
아내는 비밀 임신 당시를 회상하며 "당시에는 병원도 못 갔다. 매일 임신 테스트기로 아기가 살아있는지 확인하는 시간이었다. 당시 내가 몸도 안좋아서 힘들었다. 그런 모습을 옆에서 보던 일라이가 용기를 내고 밤에 SNS를 통해 발표했다"고 말하며 눈물을 보였다.
일라이는 "그때 아내에게 딸기 못 사준 게 너무 가슴 아프다"며 "아내와 아기때문에 내가 남자로서 살 수 있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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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사림하는 남자들' 캡처